분류 전체보기 (324)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치후원금을 익명으로 한도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라 (2008/01/02) 요즘 내가 한국에서 온 꼬마 손님들과 노느라 바쁘다. 그러다 보니 세상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길 할 여유가 없다 (평소에도 별 깊이가 없긴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세상이 하도 어수선해 한마디 거들지 않고는 속병이 날 지경이다. 내 정신 건강을 위해 몇 마디만 하자. 1. 민주노동당에 대해 말이 많다. 지난 대선 때 민노당의 잘못이야 말 할 수 없을만큼 크다. 비판 받아야 마땅하며, 총선을 대비해서라도 지금 격렬한 토론을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 과정에 험한 말이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도 예전에 이명박과 박근혜가 밥그릇 싸움 할 때보다는 백번 낫지 않은가. (그건 아예 개싸움이었다) 좀 더 치열하게 싸우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서 싸우고, 구.. 그 딴 '성공', 개나 주라고 그래. (2007/12/30) 이제 곧 ‘국민성공’을 외치는 이가 대통령이 된다. 그의 삶을 통해 유추해 보면 그가 말하는 성공은 무슨 짓을 하더라도 돈만 많이 벌면 되는 그런 성공이다. 불법, 탈법, 비윤리, 거짓말, 술수… 성공을 위해서라면 이 모든 게 용서가 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나게 될 것이다. 지옥이 따로 있으랴. 2008년, 아니 앞으로 5년 동안 맨 정신으로 견뎌내려면 우리도 무장을 할 필요가 있다. 아래의 내용은 이라는 책에서 옮긴 내용이다. 거짓과 술수로 정권을 잡은 이가 말하는 ‘성공’과 지혜 있는 이들이 말하는 ‘행복한 삶’이 어떻게 다른 지 읽고 느껴 보시라. ============================================================= 필요를 확장시키고 .. 나는 이렇게 자위하며 산다. (2007/12/20) 텔레비전을 켰다가 개표방송이 진행되는 걸 잠깐 확인하고 다시 꺼 버렸다. 뻔한 대선 결과 때문이라기 보다, 반복해서 비춰지는 이명박의 얼굴을 쳐다 보는 것 만으로도 힘겨워서 그랬다.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어제 취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던 이가 얼마나 됐을까? 평소보다 훨씬 더 마신 것 같은데 정신은 말짱했다. 그게 더 견디기 힘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이라. 직선제 쟁취 후 첫 선거에서 노태우를 뽑았을 때에도 지금과 똑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개를 후보로 내 놓아도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 될 거라는 로이터의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 해 보면 노무현 정권이나 이명박 정권이나 별반 다를 건 없다. 신자유주의를 추종하고, 미국에 굴종적이며, 반생태적인 건 빼다 박.. 네 이념대로 찍어라. (2007/12/16) 이명박이 BBK 실소유주란다. 명함도 나오고, 증인도 나오고, 서류도 나오고, 이젠 결국 이명박이 자기 입으로 직접 이야기하는 동영상까지 나왔다. 눈 앞에 갖다 줘도 ‘증거를 찾을 수 없다’던 떡찰, 아니 검찰은 이번에도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수사를 할 수 없다고 하겠지만 이명박이 BBK 실소유주라는 사실은 이제 온 국민이 다 안다. 하지만 달라질 건 없다.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찍겠다는 사람들, 이제까지 이명박이 거짓말 하고 있다는 걸 몰라서 찍겠다는 것 아니었다. 이명박이 거짓말쟁이라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여성비하 발언, 장애 관련 발언, 노동 관련 발언 등 입만 열면 터져 나오는 그의 천박한 사고에 대해서도 알면서 모른 체 할 뿐이다. 그가 기업할 때 저지른 각종 불법, .. 대선, 그 이후에 맞이할 수모가 끔찍하다. (2007/12/02) "끼리끼리 해먹고 그 지위와 신분을 대대손손 이어가며 누군가 새로이 그 대열에 끼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나라" 그것은 필리핀만의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필리핀에서 제가 했던 질문 중의 하나는 이것이었습니다. "아니 사람들이 그 꼴을 보고 가만히 있어요? 그래도 우리보다 먼저 민주화된 나라 아니에요 시민혁명으로" 그러자 그 답은 이것이었습니다. "습관되면 적응돼요. 누가 헬기 타고 학교 가면 아마 한국 사람들은 눈 뒤집을 거 아니에요. 근데 그게 습관이 되면 괜찮아요. 시민혁명이요? 아키노 집안이 어떤 집안인데요. 그래 봐야 다 끼리끼리 해먹는 거예요." 블로거 산하님의 포스팅(필리핀에서 생긴 일) 내용 중 일부를 옮겨 왔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는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온 다양.. '그들'의 근황 (2007/11/20) 이제껏 다녔던 세 회사 중 내 의지로 그만 둔 회사는 하나 뿐이다. 첫 직장은 회사 밖 문제로 회사에서 짤렸고, 세번째 직장은 회사 안 문제로 회사에서 밀려 났다. 이건 여담이지만 내가 첫번째 직장을 그만 뒀을 때 나더러 ‘그 좋은 회사 왜 그만 뒀냐’고 물었던 친지는 얼마 전 내게 ‘그건 회사도 아냐, 범죄집단이지’ 라고 했다. 보수적인 경상도 아저씨인 그 친지가 그 말을 할 정도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그 회사를 ‘범죄집단’으로 여긴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회사가 어디냐고? 신문 안 보나? 혹시 중앙일보만 보는 거 아냐?) 아무튼 세번째 직장을 다닐 때는 첫 회사에서 쫒겨난 경험도 있고 해서 나름대로 행동도 조신하게 하고, 어지간하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그저 그렇게 살려고.. 검찰과 삼성 관련된 수능 문제 전격 공개 (2007/11/18) 올 해 수능시험 문제가 공개 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답이 두 개라느니, 제대로 된 답이 없다느니 하는 문제가 몇 개 있었습니다 논란의 소지가 많았던 문제 몇 개를 소개합니다 함께 풀어 보시죠. 1. ‘검찰’ 하면 연상되는 단어를 모두 고르시오 1. 떡 2. 개 3. 용역깡패 4. 장학금 5. 법과 정의 2. 검찰이 삼성 비자금 수사를 위해 특별 수사 감찰 본부를 설치하겠답니다. 수사팀 구성 검사 중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지 않은 검사의 비율은 아래 어느 보기와 가장 가까울까요? 1. 성형수술을 전혀 하지 않은 여자 연예인의 비율 2. 불법 정치자금을 한 푼도 받지 않은 국회의원의 비율 3. 이회창 직계가족 중 제대로 병역의무를 마친 남자의 비율 4. 조선일보의 기사 중 사.. 비지니스석에 드러 누워 자본주의를 생각하다. (2007/11/17) 얼마 전 비행기 좌석에 대한 내 불편한 감정을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비행기 좌석은 능력에 따라 차별되는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구별 되어야 한다는 게 요지였다. 늘 이코노미석만 타는 내게 가끔 지나면서 보게 되는 비지니스석이 짜증으로 다가왔었다. 그런데 이번 한국 방문길에 비지니스석을 이용했다. 오해하지 마시라. 내 돈 내고 그 자리를 산 건 아니다. 싱가포르에 와서 출장 몇 번 다녔더니, 마일리지가 쌓여 등급이 한 단계 올랐단다. 등급이 오르면 (비지니스석이 비어 있는 경우에) 한번은 보너스로 좌석 승급을 해 주기도 한다는데 그게 이번이었다. 아내와 함께 동행이라 그런지 아내도 함께 승급 해 줬다. 아내와 둘이서 비지니스석에 앉아, 아니 드러누운 채 한국까지 여행다운 여행을..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