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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도착 첫날부터 대형 사고다. 큰 딸 예경이 대학 졸업식 때문에 호주 퍼스에 다녀 왔다.남의 나라에 혼자 보내 놓고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대학 학비 낼 생각하니 그동안은 도저히 호주에 따라 갈 생각이 안 나더라. 이제 졸업이니 더 이상 학비 나갈 일 없을 테고, 예경이 혼자 졸업식을 치르게 놔둘 수는 없겠다 싶어 가족 여행겸 해서 이번에 다녀 온 거다. 싱가포르에서 호주 퍼스까지는 다섯 시간 정도 걸린다.싱가포르 항공 이용하면 1000 달러가 훨씬 넘지만 저가항공사 이용하면 그 반 이하의 가격으로 다녀 올 수가 있다. 비행기 타기 전에 공항에서 식사를 마쳤으니 기내식 없다고 아쉬울 건 없고, 짐은 기내용 가방 하나면 되니까 저가항공이라고 특별히 불편할 건 없다.비행기 안이 추운데 저가항공은 담요를 안 주니까 겉..
호주, 비자 없이 가려고 했었다. 몇해 전 호주에 처음 갔을 때의 이야기다.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해서 발권을 하려는데 직원이 비자가 없어서 발권이 안 된단다.난 한국 사람이라 비자가 없어도 될 거라고 했더니, 그런 참신한 개소리는 처음 듣는단다. 부랴 부랴 확인 해 보니 ETA 라 부르는 전자 관광 허가 비자가 필요하단다.비행기 표는 샀고, 비행기는 두 시간 후에 출발 하는데 우린 비자가 없는 그런 상황이다. 황망한 표정으로 서 있으니 직원이 비자 신청 대신 해 주길 바라느냐고 묻는다.출발까지 두 시간도 안 남았는데 이제 와서 비자 신청이 무슨 말이냐고 하니까 호주 비자는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보통 신청 후 30분 안에 승인이 나기 때문에 아직 늦지 않았단다. 예전에 미국 비자를 받을 때 (스무 해도 더 전에 여권에 비자 붙여 주던 시절) ..
<나눔과 연대> 다시 시작. 2005년부터 오마이블로그를 써 왔다."나눔과 연대" 라는 이름으로.이제껏 쓴 글이 1800개가 좀 넘고, 누적 방문자수는 대략 500만 정도.그냥 흔한 개인블로그 중 하나다. 그런데 오마이뉴스 측에서 올 연말에 블로그 서비스를 닫겠단다.1800개의 글이라면 1800가지의 사연이 녹아 있는 건데 그걸 한순간에 닫겠다니 좀 많이 아쉽다.그 중에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추억도 함께 녹아 있는 것들도 꽤 되는데... 아무튼 그래서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가 필요해졌다.선택의 기준은 딱 하나, 쉽게 문 닫지 않을 그런 블로그. 하지만 네이버는 아닐 것.그러다 보니 여기 티스토리에 가입을 하게 됐다. 10년 이상 싱가포르에서 이주노동자 생활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싱가포르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될 것 같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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