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이야기 (57) 썸네일형 리스트형 UCLA 박사 과정을 싱가포르 국가 장학금을 받고 가게 된 사연 둘째 예림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싱가포르로 왔어. 이제 겨우 한글을 뗐고 곱하기 나누기 뭐 이런 거 할 때니까 영어는 말 그대로 알파벳도 모르는 상태에서 왔지. 여기 와서 처음 입학한 곳이 호주국제학교였어. 그 학교에선 입학 초기에 영어를 못하면 교사를 한 명 더 붙여 영어도 가르치고 학교 생활 적응도 도와 주고 그랬어. 물론 회사에서 학비 지원을 해줬기에 가능했지. 그러다 한 2년 지나니까 회사에서 학비 지원을 끊더라고. 그게 입사 조건 중 하나였는데 사장이 ‘이미 입사했으니 네가 어떡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그런 거야. 나쁜… 어쩔 수 없이 싱가포르 공립학교로 옮겼어. 한국 못지 않게 공부 많이 시키고 경쟁 심한 곳이지만 그래도 2년 정도 싱가포르 적응 기간을 거쳐서인지 큰 어려움 없이 잘 다녔어. .. 기사를 쓰고 독자에게 원고를 받았다 [직업기자 30년간 상상도 못한 일, '시민기자'로 경험한 사연] 지난 5월 6일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 제목이야. 오사카 총영사를 지낸 전직 한겨레 기자가 은퇴 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가입했는데,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로 인해 독자원고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기사로 썼어.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뛸 듯이 기뻤다." "좋은 저널리즘은 독자의 응원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희망도 품게 됐다." 독자원고료에 대한 그의 소감을 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나도 그러니까. 어제 쓴 기사 "보수매체의 기괴한 분석...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싫었나"에 독자 열 두 명이 72,000원을 독자 원고료로 보내줬어. 난 조회수 잘 나오는 것 보다, 댓글 많은 것 보다, 공유 많은 것 보다 독자 원고료 많은 게 좋.. 주식하려고 경제신문 본다고? 아서라, 말아라. “코로나 확진자 '한국 760만명 vs 대만 2만명'…부끄러운 K방역” 지난 3월 16일, 매일경제 전종헌 기자의 기사 제목이야. 전후사정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확진자 수 하나만 가지고 대만과 비교한 후 K방역을 깎아 내린 전형적인 기레기의 기사지. 방역의 성과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확진자 수가 아니라 발생시기, 백신접종, 치명률, 의료시설 확보, 사회 생활의 자유도, 여행 가능성 등 고려할 게 많잖아. 지난 4월, 블룸버그 코로나 회복 순위에 한국이 19위 할 때 대만은 30위 안에도 들지 못했어. 외신은 모든 지표를 다 감안해서 한국이 잘하고 있고, 대만은 여러가지 개선해야할 게 많다는데 한국 언론만 우리가 부끄럽대. 진짜로 부끄러워 해야할 건 기사를 쓴 전종헌과 기사를 실은 매일경제야. 한.. 한국과 싱가포르 버스 안 휠체어 공간 비교 진주 시내는 주로 버스를 타고 다니는 중이야. 진주 시내버스 운영실태를 파악해서 개선점을 찾기 위한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는 개뿔 아니고, 그냥 아직 차 렌트를 못해서 그래. 버스를 여러번 타는 중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저상버스를 딱 한번 탔어. 언제쯤 모든 버스가 저상버스로 바뀔 수 있을까? 사진은 싱가포르 버스와 진주 버스의 휠체어 자리를 비교한 거야. 어느 게 좋다 나쁘다 비교하지는 않겠어. 다만 진주 버스의 측면 손잡이봉의 위치가 너무 높더라. 이런 시설 설계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실제로 타 보고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휠체어 자리 옆에 둔 청소 도구도 좀 치우고… 내가 경험한 최악의 저가여행사, 스쿠트 항공 평소 싱가포르와 한국의 왕복 비행기값은 대략 70만원선, 비싸도 90만원이면 됐어. 그런데 이번에 급하게 알아 본 비행기 값은 왕복 140만원, 싱가포르 항공의 경우 180만원짜리도 있었어. 싱가포르는 5월 1일 노동절 전후로 사흘 연휴야. 한국은 5일 어린이날과 8일 어버이날이 있지. 이 참에 서로 한국으로 싱가포르로 놀러 가는 바람에 비행기 값이 두 배 이상 뛰어 버린 거지. 그래서야. 저가 항공인 스쿠트를 선택한 건. 돌아올 때 수화물 하나 더 추가 하고도 왕복 60만원대로 나오더라고. 물론 기내식 없고, 마일리지 없고, 수화물 요금 따로 받고, 물 한 병 담요 하나까지 다 돈 내야 하는 걸 알지만 그래도 80만원 차이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것들이야. 애초에 끊은 건 일요일 새벽 1시에 출발하는 거.. TWG, Bacha 그들의 꼼수 한국에 갈 때면 TWG 차 또는 Bacha 커피를 사 들고 가곤 해. 부피도 그리 크지 않고 적당한 가격대에 제법 고급스럽게 보여서 선물로 무난해. 한국에도 판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건 누가 봐도 좀 싱가포르스럽잖아. 포장은 고급스럽고 차의 품질도 좋아. 대신 가격이 비싸지. 한 상자에 15개 들었는데 28달러니까… 아무튼 내겐 비싸. TWG는 차 자체의 품질도 좋은 편이긴 하지만 그 보다 고급스러움에 집중을 하는 브랜드야. 매장도 싱가포르에서 제일 비싼 곳에만 호화스럽게 내고, 포장이나 티백의 재질도 좀 있어 보여. TWG 이름 위에 1837이 새겨져 있는 걸 보면 그 때부터 티를 만든 오래된 회사 같지만 그건 그냥 싱가포르 상공회의소 설립 연도일 뿐이야. 상공회의소 설립 이후 차 무역이 활발해졌기 때문.. “야, 니들 어울리는거 쳐먹어.” 그 놈이 취임식 만찬을 청와대 영빈관 놔 두고 호텔을 빌려서 한다는 기사를 보고 문득 영화 신세계의 대사 하나가 떠올랐어. 아침에 호텔 식당에서 한우 송아지 스테이크를 먹고 있는 조폭들에게 강과장이 영장을 들고 가서 이렇게 말해. “이야~ 니들 아침부터 이런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야, 니들 어울리는거 쳐먹어.” 인상적이었어. 사람은 어울리는 걸 해야 하는 거야. 취임하는 그 놈과 호텔 만찬을 준비한 놈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 “이야~ 니들 취임 첫날부터 신라 호텔 같은 데서 하고 싶냐? 야, 니들 어울리는 데서 해. 르네상스 호텔 단란주점 같은 데 있잖아.” 임시조치된 글입니다 권리침해신고가 접수되어 임시조치된 게시글입니다.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