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24)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사를 쓰고 독자에게 원고를 받았다 [직업기자 30년간 상상도 못한 일, '시민기자'로 경험한 사연] 지난 5월 6일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 제목이야. 오사카 총영사를 지낸 전직 한겨레 기자가 은퇴 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가입했는데,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로 인해 독자원고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기사로 썼어.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뛸 듯이 기뻤다." "좋은 저널리즘은 독자의 응원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희망도 품게 됐다." 독자원고료에 대한 그의 소감을 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나도 그러니까. 어제 쓴 기사 "보수매체의 기괴한 분석...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싫었나"에 독자 열 두 명이 72,000원을 독자 원고료로 보내줬어. 난 조회수 잘 나오는 것 보다, 댓글 많은 것 보다, 공유 많은 것 보다 독자 원고료 많은 게 좋.. 싱가포르 대통령은 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까? 싱가포르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나라야. 그래서 총리가 국정을 책임져. 그래도 대통령이 있어. 선거로 뽑고 몇가지 권한이 있긴 하지만 그냥 의전용이라고 보면 돼. 총리가 바쁘니까 외국 정상의 취임식 같은데 대신 가 주는 그런 역할을 대통령이 해. 이번에 그 놈 취임식에도 싱가포르 할리마 야콥 대통령이 참석했어. 그런데 하루 일찍 와서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먼저 만났어. 퇴임을 불과 몇시간 남기지 않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거야. 그리곤 대통령 페이스북에 자랑스럽게 사진과 함께 그 소식을 전했어. 물론 그 놈의 취임식에 참석한 소식도 따로 올렸지만 함께 손 잡고 찍은 기념사진은 아니었어. 싱가포르 신문에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 소식을 그 놈과의 회담 소식과 나란히 실었어. 외국의 정상들이 볼 때 .. 주식하려고 경제신문 본다고? 아서라, 말아라. “코로나 확진자 '한국 760만명 vs 대만 2만명'…부끄러운 K방역” 지난 3월 16일, 매일경제 전종헌 기자의 기사 제목이야. 전후사정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확진자 수 하나만 가지고 대만과 비교한 후 K방역을 깎아 내린 전형적인 기레기의 기사지. 방역의 성과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확진자 수가 아니라 발생시기, 백신접종, 치명률, 의료시설 확보, 사회 생활의 자유도, 여행 가능성 등 고려할 게 많잖아. 지난 4월, 블룸버그 코로나 회복 순위에 한국이 19위 할 때 대만은 30위 안에도 들지 못했어. 외신은 모든 지표를 다 감안해서 한국이 잘하고 있고, 대만은 여러가지 개선해야할 게 많다는데 한국 언론만 우리가 부끄럽대. 진짜로 부끄러워 해야할 건 기사를 쓴 전종헌과 기사를 실은 매일경제야. 한.. 한국과 싱가포르 버스 안 휠체어 공간 비교 진주 시내는 주로 버스를 타고 다니는 중이야. 진주 시내버스 운영실태를 파악해서 개선점을 찾기 위한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는 개뿔 아니고, 그냥 아직 차 렌트를 못해서 그래. 버스를 여러번 타는 중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저상버스를 딱 한번 탔어. 언제쯤 모든 버스가 저상버스로 바뀔 수 있을까? 사진은 싱가포르 버스와 진주 버스의 휠체어 자리를 비교한 거야. 어느 게 좋다 나쁘다 비교하지는 않겠어. 다만 진주 버스의 측면 손잡이봉의 위치가 너무 높더라. 이런 시설 설계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실제로 타 보고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휠체어 자리 옆에 둔 청소 도구도 좀 치우고… 내가 경험한 최악의 저가여행사, 스쿠트 항공 평소 싱가포르와 한국의 왕복 비행기값은 대략 70만원선, 비싸도 90만원이면 됐어. 그런데 이번에 급하게 알아 본 비행기 값은 왕복 140만원, 싱가포르 항공의 경우 180만원짜리도 있었어. 싱가포르는 5월 1일 노동절 전후로 사흘 연휴야. 한국은 5일 어린이날과 8일 어버이날이 있지. 이 참에 서로 한국으로 싱가포르로 놀러 가는 바람에 비행기 값이 두 배 이상 뛰어 버린 거지. 그래서야. 저가 항공인 스쿠트를 선택한 건. 돌아올 때 수화물 하나 더 추가 하고도 왕복 60만원대로 나오더라고. 물론 기내식 없고, 마일리지 없고, 수화물 요금 따로 받고, 물 한 병 담요 하나까지 다 돈 내야 하는 걸 알지만 그래도 80만원 차이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것들이야. 애초에 끊은 건 일요일 새벽 1시에 출발하는 거.. TWG, Bacha 그들의 꼼수 한국에 갈 때면 TWG 차 또는 Bacha 커피를 사 들고 가곤 해. 부피도 그리 크지 않고 적당한 가격대에 제법 고급스럽게 보여서 선물로 무난해. 한국에도 판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건 누가 봐도 좀 싱가포르스럽잖아. 포장은 고급스럽고 차의 품질도 좋아. 대신 가격이 비싸지. 한 상자에 15개 들었는데 28달러니까… 아무튼 내겐 비싸. TWG는 차 자체의 품질도 좋은 편이긴 하지만 그 보다 고급스러움에 집중을 하는 브랜드야. 매장도 싱가포르에서 제일 비싼 곳에만 호화스럽게 내고, 포장이나 티백의 재질도 좀 있어 보여. TWG 이름 위에 1837이 새겨져 있는 걸 보면 그 때부터 티를 만든 오래된 회사 같지만 그건 그냥 싱가포르 상공회의소 설립 연도일 뿐이야. 상공회의소 설립 이후 차 무역이 활발해졌기 때문.. “야, 니들 어울리는거 쳐먹어.” 그 놈이 취임식 만찬을 청와대 영빈관 놔 두고 호텔을 빌려서 한다는 기사를 보고 문득 영화 신세계의 대사 하나가 떠올랐어. 아침에 호텔 식당에서 한우 송아지 스테이크를 먹고 있는 조폭들에게 강과장이 영장을 들고 가서 이렇게 말해. “이야~ 니들 아침부터 이런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야, 니들 어울리는거 쳐먹어.” 인상적이었어. 사람은 어울리는 걸 해야 하는 거야. 취임하는 그 놈과 호텔 만찬을 준비한 놈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 “이야~ 니들 취임 첫날부터 신라 호텔 같은 데서 하고 싶냐? 야, 니들 어울리는 데서 해. 르네상스 호텔 단란주점 같은 데 있잖아.” 임시조치된 글입니다 권리침해신고가 접수되어 임시조치된 게시글입니다.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