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이야기 (57) 썸네일형 리스트형 네이버 댓글에서 한 가련한 인생을 만나다. 네이버의 내 기사에 댓글이 200개 가까이 달렸어. 뭐라 했나 궁금해서 천천히 스크롤 하다가 전혀 다른 느낌의 댓글 두 개를 봤어. 시드 : 그래서 뭐??? 외국에서 집산거 자랑질?? 헬로하이 : 와 내가 지금껏 댓글달았던 나의생각이 싱가폴에서는 시행하고 있네요. 저렇게 해야합니다. 네이버 댓글의 아이디를 클릭하면 그 사람이 쓴 모든 댓글을 볼 수 있거든. 둘 다 클릭해 봤지. 아니나 다를까 “시드”는 400여개의 댓글이 그냥 다 시비고 욕설이더라. 헬로하이”는 기사 내용에 따라 진지하게 자신의 생각을 썼고… 댓글 내용을 떠나서 저 두사람 중 누구의 삶이 더 행복할까 생각해 봤어. 전에는 시드 같은 애들의 댓글을 보면 화도 나고 그랬는데 이젠 그냥 가련하단 생각만 들어. 그런 삶에 자기 자신도 지치지 않.. 아이폰, 갤럭시 뭘 선택해야 하냐고? “학교서 갤럭시 쓰면 왕따?”.. 애들 자존심 때문에 ‘아이폰’ 사주는 학부모들 – 매일경제 이 기사를 쓴 기자는 분명 삼성 안티일거야. 안 그래도 아이들이 아이폰만 쓰는 분위기인데, 거기에 이런 기사로 막연한 분위기를 엄연한 사실로 만들어 각인시켜 버리면 학부모들이 어떻게 갤럭시를 사줄 수 있겠냐고. 기사 내용도 웃겨. 아이폰 쓰면서 우월감을 느낀대. 고급 운동화나 명품백을 쓰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이건 대놓고 아이폰 띄우기잖아. 아이폰에 이런 프리미엄 이미지가 가격 때문이래. 그러면서 애플의 1TB 모델하고 삼성의 512GB 모델을 비교하면서 애플이 비싸다고 주장해. 비교를 하려면 같은 사양으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애플의 512GB 모델은 삼성 보다 싸니까 애플만 1TB로 선택한 후 비싸다고 .. K방역 실패? 데이터로 확인해 보자. 하루 사망자 수가 삼사백명에 이르니까 다시 K방역 실패 이야기가 나오네. 다 필요없고 데이터로 이야기 하자. 1. 백만명당 일일 확진자수 하루 확진자 수는 세계 최다가 맞아. 챠트가 살짝 꺾이긴 했지만 정점을 지난 건지 다시 더 많이 나올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야. 참 잘 안 꺾이네. 그런데 이건 그 전에 제대로 잘 막아 왔기 때문일 수 있어. 2. 백만명당 일일 사망자수 확진자가 많이 나오니 당연히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게 맞지. 그래도 아예 대책이 없는 홍콩에 비하면 훨씬 적게 나오는 거야. 이건 수치가 왜곡될 수도 있으니 다른 걸 보자구. 3. 치명률 이건 세계 최저 수준이야. 홍콩은 물론이고 영국이나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에 비해서도 낮아. 4. 백만명당 누적 사망자수 코로나 최초 발생 후 누적 사.. 스물 셋 대학생이 싱가포르에서 집을 살 수 있는 이유 이전 포스팅에서 스물 셋 먹은 딸아이가 싱가포르에서 아파트 분양 받았다고, 그거 정부가 주거안정을 위해 보조를 많이 해줘서 우린 부담 거의 없다고 했어. 아무리 돈 많은 나라 싱가포르라고는 하지만 대학생에게 정부가 공공아파트를 저렴하게 분양해 주는 건 좀 오버 아닌가 하는 사람들이 있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여기서 좀 설명이 필요하지. 일단 분양을 받은 후 공사가 시작되고 실제로 입주할 때까지 3년에서 5년까지 걸리잖아. 만약 신혼부부에게만 분양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준다면 그 부부는 결혼 후 분양 받고 입주할 때까지 지낼 집이 따로 필요하겠지. 그래서 미혼인 경우에도 입주 시점에 결혼을 하는 조건으로 분양 자격을 주는 거야. 그러다 보니 여기선 많은 경우 신혼 첫 살림을 그냥 내 집에서 시작해. 분양.. 외람기레기, 왜요기레기 그 놈에게 질문을 하면서 “정말 외람되오나…”라고 말한 기자가 오마이뉴스를 통해 해명을 했어. "답변자가 '윤석열 당선인'이기 때문에 쓴 표현은 아니었다"는 그의 말을 난 믿어. “질문 자체가 윤 당선인에게는 유리할 게 없는 특검 수사 수용에 대한 압박성 내용이었다"는 것도 맞는 말이야. 그의 말이 논란이 된 후 자신의 말이 “부적절한 것을 깨달았고 '질문권'을 준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했으니 이쯤에서 그치고 더 이야기할 건 없을 것 같아. 그런데 국민들이 왜 그의 발언에 화가 났을까? 그 놈이 아니고 이재명에게 그런 말을 했어도 같은 반응이 나왔을까? 난 아니라고 봐. 보는 순간 고개를 꺾어 저리고 싶던 “왜요 기레기”와 대통령에게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나” 묻던 “자신감 기레기”의 기억이 너무.. 한국, 안 가기로 했어. 5월에 한국 들어갈 생각이었어. 작년 10월에 위암 수술을 받은 아버지가 전화를 하면 다 나았다고 괜찮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직접 보고 같이 병원도 가서 경과를 봐야 안심이 될 것 같아서 6개월만에 다시 가려고 한 거지. 결혼기념일이 5월 말이고, 작은 딸도 대학 졸업해서 시간이 되고 해서 타이밍도 딱 좋아. 나와 큰 딸만 2주 휴가 내면 가족 여행이 되는 거지. 사실 해 바뀌고 바로 휴가를 냈어. 나도 나지만 병원 다니는 큰 딸은 지금 시국에 외국 가려면 결제 받을 게 많거든. 그런데 어제 그 휴가 다 취소했어. 한국 안 들어 가기로 한 거지. 본가가 진주에 있는데 거기 가서 즐겁게 여행하고 맛있는 거 먹고 사람들 만나고 하는 짓, 못할 것 같더라고. 나도 알아. 그러면 안 되는 거. 선거 때 누굴 찍었.. 인터뷰를 했어. 술을 끊을 수가 없네. 직원을 새로 뽑아야 해서 오늘 인터뷰를 했어.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화상인터뷰을 하니까 전세계 어디서 지원하든 다 인터뷰가 가능해. 그런데 정확히 내가 찾는 사람이 잘 없어. 인터뷰에 응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이 직장이 절박하다는 게 문제지. 필리핀에서 응시한 이는 바람에 날아간 자기 집 지붕을 화면에 비추며 이 일이 얼마나 자기에게 필요한 지 이야기 하더라구. 나랑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다른 이는 반도체 경험은 딱히 없지만 현장에서 처음부터 잘 배울 자신이 있다는 말만 반복했어. 난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나인데… 3월 9일 이후로 딱 죽지 않을만큼 매일 술을 마셨어. 안 그러면 잠이 안 오더라구.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이번 주에는 좀 적게 마셔야겠다고 맘 먹었어. 그 놈이 탄.. 홍콩 사망자가 우리보다 아홉 배 더 많다. 지금 현재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인구 백만명당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뽑아 봤다. (인구가 백만이 안되는 브루나이하고 아이슬란드는 이 차트에서 제외) 한국의 확진자 수가 제일 높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제일 많은데 사망자 수는 다른 나라와 비슷하다는 건 치명률은 세계에서 제일 낮은 수준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주요 국가 중 치명률이 우리 보다 낮은 나라는 뉴질랜드 정도다. 홍콩은 확진자 수도 높지만 사망자 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우리보다 9배 이상 더 죽는다. 치명률은 세계 최고다. 중국의 간섭 이후 정부가 엉망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아닌가 싶다. 이제까지는 이 두 차트를 공유하면서 그래도 우리 K방역이..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