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24)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운현… 염치를 버리다. “제가 윤 후보를 돕기로 한 것은 바로 그 차악을 선택한 셈입니다. “ “윤 후보를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국정경험이 부족하고 무식하다는 지적도 있고, 또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저도 잘 압니다.” “저는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는 차라리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 . . .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낙연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세워 4기 민주 정부를 만들겠다 하던 이가 돌연 마음을 바꿔 “국정경험이 부족하고 무식”한 이를 “식물 대통령”으로 뽑아 “검찰공화국”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동기가 뭔지 물어 보고 싶었다. 그런데 맨 마지막에 이미 그 답을 써 놨더라. “저는 올해 우리 나이로 64세입니다. 이제부터는 세상의 눈치나 주변의.. 윤석열은 식물대통령이 될테니 괜찮다고? “민주당도 싫고 이재명도 별로 맘에 안 들어.” “윤석열 되면 또 어때, 어차피 맨날 술만 처먹고 굿이나 하는 “식물대통령”일 테니 세상 뭐 바뀔 것도 없잖아…” “난 상관안해. 될 대로 되라지 뭐.” 이런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 이명박근혜 당시 이 나라에서 벌어진 일들을 상기시켜 주시고 싶다. 더 필요한가? 윤석열 찍겠다는 것들의 맘을 되돌릴 방법은 없다. 윤석열 따위를 선택하는 그 정도의 탐욕과 무지는 몇마디 말로 바꿀 수가 없다. 다만 민주당 정권에 실망해서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이들에게는 간곡하게 부탁한다. 그래도 투표 하시라. 최소한 길거리에서 공권력의 폭력에 의해 서민의 목숨이 빼앗기는 그런 세상으로 다시는 돌아 가고 싶지 않다. 투표 하시라. 반드시 사전투표 하시라. 선거일은 3월 9일 수요일. 하지만 3월 4일 금요일과 5일 토요일에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선거 당일엔 정해진 투표소에서만 가능하지만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서든 가능하다. 이건 우리끼리니까 하는 이야긴데, 무조건 사전투표를 하시라. 하루 코로나 획진자 수가 20만명에 육박하는 요즘 벗들도 언제 확진자가 될 지 아무도 모른다. 9일에 투표하려고 했는데 5일 이후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격리기간과 겹쳐 투표가 가능하겠는가. 선거 당일 저녁 6시 이후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을 거다. 사전투표일 5일 이후 선거일 9일까지 나흘동안 하루 확진자 수 20만이면 코로나 때문에 투표 참여가 어려울 사람 수가 80만명이다. 최소한 그 80만명 안에는 벗들이 들어가면 안 된다. 몇십만 표 차이로 .. 야, 미국... 비행기 좀 편하게 타자. (2007/10/30) 지난 해 말인가 회사에 공문이 하나 돌았다. 싱가포르 공항에서 미국 가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짐 검사와 신원확인 절차가 더 길어 졌으니 미국 출장 갈 일 있으면 평소 보다 30분 더 일찍 공항에 가라는 내용이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외국 출장을 갈 일이 가끔 있는데 가장 짜증나는 목적지가 바로 미국이다. 다른 나라로 갈 때는 비행기 출발 한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도 발권하고 출국심사하고 비행기 타는데 아무 어려움이 없다. 싱가포르 공항의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따로 시간 잡아 먹을 게 없다. 그런데 미국으로 갈 때는 좀 다르다. 발권할 때부터 시간이 걸린다. 발권하는 직원이 미국에 왜 가느냐는 질문을 한다. 다른 나라에 갈 때는 여행의 목적 따위를 묻는 일이 없다. 미국이 그.. 교회 다니는 벗들에게 영화 '밀양'을 권한다. (2007/10/21) 영화 '밀양'을 봤다. 나 보다 먼저 영화를 본 친구는 이 영화가 왜 유명한지, 전도연이 왜 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도대체 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를 물었다. 이 영화를 두고 이동진 기자는 "영화라는 매체가 도달할 수 있는 깊이"라는 20자 평과 함께 별 다섯 개를 주었다. 난 여지껏 기자나 평론가로부터 별 다섯 개를 받은 영화를 본 적이 없다. 늘 반개쯤은 남겨 둬서 뒤로 물러날 구멍은 확보하는 게 그들의 철칙인데 별 다섯 개라니... 영화평도 그렇고, 감독의 이름이 주는 무게감도 있고, 특히나 전도연과 송강호, 둘 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라 잔뜩 기대하고 봤다. 일단 첫 느낌은 별로 재미없다는 것이다. 이 영화에 별 네개 이상 줘서 사람들 기대치를 잔뜩 높여 놓은 평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뻔한 것들은 피해야겠지. 직장생활 3년차인 큰 딸이 얼마 전부터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다. 새벽 두 시까지 맥주 함께 마시며 내가 해 줬던 이야기. 다른 사람도 들어 두면 좋을 것 같아서 그냥 편하게 정리해 봤다. ========================== 주식, 하면 좋지. 성경에도 그렇게 써 있잖아. “네 재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고. 주식 투자를 하면 최소한 그 회사에 대해서는 공부를 하게 되고, 넓게는 세계 경제 자체에 대한 관심이 생길 수도 있는 거니까 안 하는 것 보단 나아. 현실적으로 봐도 은행에 맡겨 놓고 얼마 안 되는 이자 받는 것 보다야 주식 투자를 통한 수익이 좀 더 높을 것 같고, 운이 따른다면 재산 증식의 기회가 될 수도 있어. 물론 제대로 된 종목을 고르기 위해 공부도 좀 해야할 거고.. A380을 보며 생각하는 어느 사회주의자의 비행기 (2007/10/17) '하늘을 나는 호텔' 이라는 에어버스의 A380 비행기가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싱가포르 신문들은 일면에 그 소식을 전했고, 자선경매로 판매된 1등석 좌석 2장이 10만불이 넘는 가격에 낙찰되었다는 소식도 함께 보도가 되었다. 비행기 내부는 사진으로만 봐도 여느 비행기와 달라 보였다. 넓은 좌석과 고급스러운 자재, 거기에 각종 편의시설은 기본이고, 둘이서 함께 누워서 갈 수 있는 침대방까지 따로 갖춰져 있다. A380을 다룬 대부분의 기사는 에어버스의 새로운 비행기가 얼마나 좋은 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 역시 6시간 비행에 10만불을 떡 하니 내놓아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형편이 된다면 한번 타 보고 싶기도 하다. 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다녀 오면서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했.. 안마시술소에서... "형님, 오늘은 그냥 해 드릴게요. 들어 오세요." (2007/10/16) 그냥 아는 친구 이야기야. 그 친구는 영업사원이었지. 영업사원을 두고 기업의 꽃이라고 하더군. 자기 회사의 비밀스런 정보에도 접근 할 수 있고, 다른 회사의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데다 자기의 노력이 곧 실적으로 드러나는 유일한 일이라는 거지. 영업을 해야 사장이 될 수 있다나? 그 친구는 참 열심히 일 했어. 우선 공부를 많이 했지. 영업사원은 말에서 막히면 안 되거든. 기술적인 부분에서부터 시사문제까지 늘 책을 끼고 살았어. 여름에도 양복을 입고 다니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어. 난 그 친구를 보면서 한 10년쯤 뒤에는 사장이 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어. 그런데 그 친구가 입사 6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 뒀다고 했어. 물었지. 그렇게 열심을 내더니 ..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