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윤 후보를 돕기로 한 것은 바로 그 차악을 선택한 셈입니다. “
“윤 후보를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국정경험이 부족하고 무식하다는 지적도 있고, 또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저도 잘 압니다.”
“저는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는 차라리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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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낙연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세워 4기 민주 정부를 만들겠다 하던 이가 돌연 마음을 바꿔 “국정경험이 부족하고 무식”한 이를 “식물 대통령”으로 뽑아 “검찰공화국”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동기가 뭔지 물어 보고 싶었다.
그런데 맨 마지막에 이미 그 답을 써 놨더라.
“저는 올해 우리 나이로 64세입니다. 이제부터는 세상의 눈치나 주변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제 의지대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케케묵은 진영논리나 어줍잖은 진보인사 허세 같은 건 과감히 떨쳐버리겠습니다.”
난 세상 살면서 사람에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염치, 즉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이제 염치를 버리겠다고 한다.
“우리 나이로 64세”면 염치 따위는 벗어 던져도 되는 나이인지 난 정말 모르겠다.
그가 염치를 버리고 얻고자 하는 게 뭔지 궁금하다. 세속적인 것일 망정 제발 대단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그가 나중에 차지할 전리품이 염치고 나발이고 다 던져 버리고 꼭 가져야 할만큼 대단한 것이 아니라면 그 인생이 너무 불쌍해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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