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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견디는 시간], [상식의 재구성] 최근 여러가지 이유로 여행이 잦았어. 그 말은 틈틈이 책 읽기 좋은 시간이 많았다는 말이지. 두 달 사이에 여섯 권 정도 읽었는데 유명한 뇌과학자의 책도 있고, 조선일보 출신 영화평론가의 책도 있어. 하지만 읽고 나서 벗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은 아래 두 권이야. 나를 견디는 시간 - 이윤주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210880317 상식의 재구성 - 조선희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274569935 추천 이유를 구구절절 쓰고 싶진 않아. 행여 내가 읽은 책을 읽은 벗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구절을 떠올리며 서로 공감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거야. “솔직함도 그렇다. 솔직함..
김건희와 진중권의 닮은 점 김건희가 그랬어. 얼굴만 비치면 남편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가능하면 숨어 지내려 했지. 선거 운동 기간에 나타나지 않은 건 물론이고 카메라가 나타나니까 얼굴을 처박고 도망을 치기까지 했었지. 그러면거 남편이 대통령이 되어도 뒤에서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고 했지 아마. 그 놈이 대통령이 된 후에는 달라졌어. 여기저기 얼굴을 들이 미는 건 물론이고 씨름 선수…, 아니 무당…, 아니 아무튼 자기와 비슷한 류의 사람들까지 데리고 다니며 활개를 쳤어. 나토에 따라 가서는 아무도 안 놀아 주는 개망신도 당하고. 그 놈 요즘 지지율 30%만드는데 김건희 역할이 커. 모습만 보이면 지지율 깎아 먹으니까. 그런 걸 전문적인 용어로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부르지. 자기도 그걸 아는지 요즘 한 며칠 조용하더라. 김건희 비슷한 놈이..
극우매체 데일리안의 기자들은 어떻게 하루 20개의 기사를 쓸까? 극우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안은 주말 당직자에게 하루 기사 20개 이상을 써내라고 한다기에 좀 찾아 봤어. 하루에 기사 20개는 어떻게 쓰나 싶어서 말야. 네이버 뉴스 통계를 보니 데일리안 기자 56명 가운데 지난 30일 동안 200개 넘는 기자가 수두룩하더라. 그 중에는 575개의 기사를 쓴 기자도 있었어. 주말 당직이 아니더라도 매일 20개 가까이 기사를 쓴 셈이야. 제일 많이 쓴 날은 46개를 쓴 적도 있더라고. 기사의 대부분이 기업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조사만 바꿔서 올리는 거였어. 거의 모든 기사의 첫 문장은 “밝혔다”로 끝나고, 마지막 문장은 “이라고 말했다”로 끝나는 게 특징이었지. 에버랜드 소울리스좌 이후 영혼없이 일하는 게 유행인가 봐. 그런 게 기사라면 난 하루에 50개도 하겠더라고. 반성..
하루에 기사 20개. 데일리안이니까 가능한 일. 그 놈이 국무회의에서 반도체가 중요하다며 장관들에게 “과외선생을 붙여서라도 공부를 더 하라”는 말을 했다는 뉴스에 필을 받아 기사를 하나 썼어. 평일에는 일도 해야하고 술도 마셔야 하니까 주로 주말에 기사를 썼는데 송고하기까지 3주 걸리더라. 이 경우가 아니더라도 난 기사 하나 쓰는데 거의 일주일 걸리는 것 같아. 기사 작성보다 취재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편이야. 그런데 미디어오늘의 뉴스를 보니 인터넷 극우매체 데일리안에선 주말 당직 근무자는 하루에 기사를 20개 이상 쓴다네. 아… 내가 잘못했네. 기사 따위가 뭐라고 그거 하나 쓰는데 3주씩이나 걸리냐고. 하루에 20개도 넘게 쓰는 사람도 있는데 말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데일리안 같은 극우매체의 기사를 읽고 또 공유까지 하는 사람은 잠시 휴대폰을 ..
내 세번째 인생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에 구멍이 매 편마다 서른 일곱 개나 되는 것 같아. 그리고 이제 겨우 3화 까지 봐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도 몰라. 그래도 이미 이건 내 세번째 인생 드라마야. 첫번째가 모래시계, 두번째가 나의 아저씨, 그리고 이 드라마 우영우. “자폐를 최초로 연구한 사람 중 하나인 한스 아스퍼거는 자폐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말했어요. '일탈적이고 비정상적인 모든 것이 반드시 열등한 것은 아니다. 자폐아들은 새로운 사고방식과 경험으로 훗날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도 있다.' 한스 아스퍼거는 나치 부역자였습니다. 그는 살 가치가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를 구분하는 일을 했어요. 나치의 관점에서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은 장애인, 불치병 환자, 자폐를 포함한 정신 질환자 등이었습니다. 80년 전만 해..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 1. 이준석이 6개월 당원권 정지 보다 더 놀라운 건 국민의힘에 윤리위원회 라는 조직이 있다는 거야. 윤석열 일가를 대통령 만든 곳에서 윤리 같은 걸 이야기 하면 안 되는 거잖아. 2. 윤석열의 지지율이 죄다 데드크로스가 발생하여 바닥을 기고 있다네. 그런데 그 바닥이 37%래. 아직도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것들은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궁금해. 코로나 이후 화장실 변기 햟기 챌린지를 벌이던 유튜버들 보는 기분이야 3. 영국 보리스 존슨 수상이 사임을 했어. 거짓말 때문이라고. 일본 아베 전 수상은 총을 맞아 죽었고. 그 놈도 둘 중 하나 했으면 좋겠어. 그 놈이 누구냐고? 노래로 답을 하지.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 말 안해도 아는 사람 다 알지. 어떤 이가 이 노래의 기막힌 주인공인지…”
김건희가 왜 영부인들 사이에서 왕따일까? 누가 그러더라. 그 X이 아무리 씨XX이라고 해도 그건 우리나라 안에서 그런 거지, 그래도 외국 나가면 한국을 대표해서 가는 건데 지들이 뭐 특별히 잘났다고 그 X을 왕따 시키냐고. 거기에 대한 내 답은 이래. 너나 내가 길 가다가 정우성을 만났다고 치자. 그럼 같이 사진 한 장 찍자고 하겠지. 그러고 나서 정우성이 자기 페북에 그 사진을 올릴까? 아니지. 너나 나만 좋다고 그 사진을 올리며 자랑하겠지. 거기 모인 영부인들도 마찬가지야. 좀 더 유명하고 자기보다 좀 더 나은 사람하고 어울리는 모습을 남겨서 자기도 좀 나아 보이길 원하겠지. 그런데 한 시가 아까운 그 상황에서 그 X하고 같이 대화를 나눈다? 이른바 “콜걸” 출신의 그 X하고? 나 같아도 싫을 것 같아. 그 기록이 두고두고 흑역사로 남을 거..
개신교도들은 장례도 따로 했으면 좋겠어. 사실 장례식에서 상주 역할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 그래서 거의 모든 장례 절차가 새로웠고 배운 것도 많았지. 그 중에 하나 기억에 남는 거. 화장장에 가면 화장하는 한시간여 동안 유족들이 대기하는 곳이 있어. 우리가 간 곳은 다섯 개가 있더라. 다섯 가족이 동시에 같은 이유로 거기에 모여 있는 거지. 다섯 가족 중 우리를 포함해 세 가족이 개신교도 가족이었어. 옆 칸의 두 가족이 이른바 찬송가라 일컫는 노래를 부르더라고. 노래가 끝나면 시끄럽게 기도를 하고, 또 노래를 불렀어. 그 짓을 한 시간 반 동안 경쟁적으로 하더라. 아… 종교고 뭐고 다 떠나서 너무 시끄러웠어. 우리도 장인어른이 교회 다녔고, 장례도 예배 형식으로 했으니 어떻게든 이해한다지만 개신교도가 아니거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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