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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찾으러 남의 집 초인종을 눌렀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배달비가 따로 붙잖아. 이거 안 내려면 정해진 픽업 포인트까지 배달시킨 후 내가 찾아 오면 돼. 보통은 전철역이나 버스터미널 같은 곳의 무인보관소를 많이 이용하지. 싱가포르에선 가정집에서 그걸 하기도 해. 아파트 단지의 한 가구가 픽업 가구로 등록을 하면 물건 대신 받아 줄 사람이 없는 경우 거기로 배달 시킨 후 편할 때 찾아 가는 거지. 그 가구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물건을 받고 또 나눠 주는 일을 해. 처음엔 무인보관소도 많은데 굳이 다른 사람 집을 이용할 필요가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어. 그런데 이게 몸이 불편해서 출퇴근이 어려운 장애인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더란 말이지.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 언제든 물건을 받고 또 줄 수 있고, 무거운 짐 옮..
김동길이 죽었어. 개신교도래. 그럴 줄 알았어. 기독일보 따위가 왜 내게 “추천”됐는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 때문에 덕분에 김동길이 죽었단 걸 알게 됐어. 아니나 다를까 개신교도였나 봐. 가족 예배를 했다고 하니까 말야. 우리가 언론을 통해 이름을 듣게 되는 사람 중에 ‘이 새끼…’ 싶은 놈이 있다면 열에 아홉은 개신교도야. 아, 물론 교회 다닌다고 다 개**는 아냐. 하지만 세상 개**들은 죄다 교회 다니더라고. 틀림없어. ”건희 사랑“ 말고 난 개신교도들보다 더 우리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걸 알지 못해. 난 벗들 중에 개신교도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권해. 우리나라 교회 가운데 정녕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곳이 과연 몇 군데나 되는지. 전체 교회 중 0.037% 정도는 있겠지. 그러니 그거 애쓰며 찾으려 하지 말고 그냥 교회를 끊어. 그게..
집안을 들여다 보는 카메라 \ 고층 아파트에서 창 밖으로 뭔갈 던지면 위험하지.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밑에서 지나 가다가 머리에라도 떨어지면 다칠 수도 있잖아. 그런데 그거 못하게 하겠다고 CCTV 설치해서 집집마다 감시하는 건 또 아닌 것 같아. 창 밖으로 쓰레기 던지는 것만 골라서 촬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잡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녹화될 수 있는 거잖아. 이건 정말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고. 그런데 그걸 싱가포르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해. 아마 전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CCTV가 설치 되어 있는 나라가 싱가포르일 거야. 그 “새끼” 때문에라도 여기 좀 더 살고 싶은데 이런 거 한번 보면 여기도 정이 뚝 떨어진다니깐.
싱가포르 가사도우미(메이드) 방 싱가포르 가사도우미에 대해 기사를 쓰느라고 가사도우미를 쓰는 이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 봤어. 그 중에 한 명이 자기 집 가사도우미 방이라고 사진을 하나 찍어 보내줬는데 이래. 다른 집보단 넓고 창문도 있다고 보여 주고 싶었겠지만 난 침대에 설치된 CCTV 카메라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왔어. 못 사는 이웃나라에서 온 젊은 여성을 대하는 싱가포르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 된다 싶어 맘이 안 좋아.
그 "새끼"때문에 내가 "쪽팔려서" 못 살겠어 얼마 전만 해도 우리나라 대통령이 G7 참석해서 미국, 영국과 나란히 앉은 사진이나, 판문점에서 남북미 세 정상이 손 잡고 있는 사진이 싱가포르 언론의 톱기사였어. 지금은 그 “새끼”가 미국 가서 욕한 거 아니면 북한에서 미사일 쏜 게 싱가포르 톱기사야. 내가 요즘 말 수가 줄어. 한국 사람인 게 ”쪽 팔려서“ 말야.
싱가포르 보타닉가든을 빼먹다니... 난 싱가포르에 온 괸광객들이 보타닉 가든을 빼 먹고 그냥 가면 그게 그렇게 아쉽더라. 아침 일찍이나 저녁 해 떨어지기 직전에 여기 가면 싱가포르 다른 데 굳이 안 가도 돼. 여기서 살고 싶어 질거야
차를 타고 국경을 넘는 상상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차를 타고 왕래가 가능해. 차 많이 막히는 날에는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사람도 많아. 국경에서 입출국 수속은 차에 앉은 채로 톨게이트에서 돈 내듯이 여권 주고 얼굴 한번 보여주면 끝나. 삼면이 바다에 북으로는 휴전선이 있는 우리나라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 윤석열 때문에 당장은 어렵겠지만 언젠가 좋은 세상이 되어 우리도 걸어서 국경을 넘는 그런 일이 일상이 되면 좋겠어.
싱가포르한인여성회가 말하는 좋은 메이드 외국인 가사도우미 관련 자료를 찾아 보다가 싱가포르 한인여성회에서 ”좋은 메이드“ 선택 방법이라고 올려 놓은 걸 봤어. “일반적으로, 웨스턴 가족들과 일한 경력이 없고, 2년 이상 싱가폴에서 일한 경력 있고, 한 고용주 아래에서 오래 일한 친구를 선호. 차이니즈 싱가포리언, 인디안 집에서 일한 경력도 좋아하고, 자주 옮긴 경력은 제외.” 먹고 살만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모임 같은데 가 보면 참 적나라하게 자기 속을 드러내 보이며 사는 꼴을 자주 보게 돼. 부끄러운 줄도 몰라.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 한인여성회 라는 곳에 한발 건너 아는 사람이 꽤 많다는 걸 알기에 억지로 참기로 했어. 그냥 집에 가다가 어디 벽이나 보고 혼자 욕하고 말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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