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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폐수 누출 사고. 이젠 새롭지도 않다. [지난 3일,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3공장에서 시공업체인 삼성물산의 협력사 직원들이 배관 밸브를 교체하다 오염물질에 노출됐습니다. 배관에서 뿜어져 나온 정체불명의 액체가 작업 중이던 5명의 신체로 튄 겁니다. 직원들은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삼성 부속 의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2명은 외부 종합병원 등에서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보도 [MBC는 삼성물산 협력사 직원 5명이 공사 현장에서 ‘정체불명의 액체’에 노출됐다고 주장했으나,이들이 노출됐던 것은 폐수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MBC는 당사가 완공 전인 반도체 공장이라는 이유를 들어 관계기관에 사고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보도했으나,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은 노출 폐수가 유해물질에 해당하지 않아 ..
형제복지원, 교회 장로, 실로암의 집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국가 기관으로부터 ‘피해자’로 공식 인정됐어. 1975년 만들어 졌을 때부터 46년만에, 실체가 드러나 수사가 시작된 1986년 후로는 35년만에 나온 결과야. 늦어도 많이 늦었지. 공식 사망자수만 657명이고 기록에 남지 않은 사망자가 얼마나 더 있는지 몰라. 주범 박인근은 형제복지원 이후에도 죽을 때까지 비슷한 기관을 세워 왕 노릇 했고, 그가 죽은 후에도 그가 남긴 재산으로 그의 아들 딸이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어. 그거 알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어도 박인근은 한번도 감옥에 간 적이 없어. 그 주변에 얼마나 많은 날파리들이 유착했는지 알 수 있는 거지. 페북이 알려 주네. 5년 전 박인근이 죽었다고. 그 놈의 공범들은 지금도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고. 교회 장로라는 그가 나..
이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돼. 보고 있나 “과학방역”? 싱가포르는 다음 주 월요일 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도 해제하기로 했어. 대중교통 시설과 병원이나 요양원 같은 의료기관을 제외하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게 되는 거지. 특히 교실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교감을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도록 하라고 권고하고 있어. 싱가포르 코로나 관련 기사를 여러 번 썼던 입장에서 싱가포르와 한국의 코로나 대처를 보면 한국이 아주 조금 더 잘했다고 봐. 단순히 확진자 숫자만 말고, 사망자, 위중증환자, 백신접종, 사회활동봉쇄, 경제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분명 한국이 더 잘했어. 마스크를 벗어도 우리가 먼저 벗게 될 줄 알았어. 물론 정권 바뀌기 전까지만 말야. 그런데 싱가포르는 이제 마스크를 벗고, 한국은 아직도 사람이 죽어 가고 있어. 싱가포르 입국에는 아무 것..
비행기에서 파손된 가방 배상을 받다. 지난 번 한국에 다녀 올 때 이야기야. 아시아나를 타고 왔는데 수화물로 보낸 캐리어가 좀 상해서 나온 거야. 지퍼를 감싸는 게 뜯겨져 일어났고, 네 귀퉁이 모두 까맣게 뭐가 묻었어. 아마도 컨베이어 벨트 어디에 끼어 있다가 억지로 빼낸 것 같아. 요즘 항공사와 공항마다 사람이 없어서 수화물 분실이 많다는 뉴스를 봤는데 난 분실은 아니고 손상만 당한 거지. 세관 신고하고 나오는 길에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있기에 혹시나 해서 물어 봤어. 이거 신고할 수 있냐고. 보상은 아니더라도 이런 신고가 들어 오면 다음에 조금은 더 주의할 거라 싶어서. 그랬더니 그 신고는 세관 신고하기 전에 짐 찾는 곳 바로 옆에서 하는 거라고 하는 거야. 난 이미 나왔으니 다시 들어갈 수도 없고 말야. 그냥 됐다고 돌아 서는데 안내원이..
매일 매일이 충격적인 윤대통령 충격적인 사진 하나를 봤어. 폭우가 내려 서울이 물에 잠기는 동안 집구석에 처박혀 전화질이나 하던 윤석열이 날이 밝자 일가족이 익사(21세기 대한민국 서울에서 가능한 일인가 싶다)한 신림동 다세대주택을 방문한 사진이야. 윤석열이 거기 갈 수는 있지. 자신의 무능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보고나면 느끼는 게 있을 테니까. 뒤늦게 상황실에서 폼 잡는 사진 찍는 건 계면쩍기도 하겠지. 그런데 그 장면을 뭐 그리 자랑스러운 거라고 대통령실에서 편집해서 뿌렸어. “집중호우 침수 피해지역 현장 점검”이라는 설명과 함께 “국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란 문구가 적혀 있더라. 이걸 뿌린 대통령실의 의도는 이거야. “친애하는 각하께서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그 높은 곳에서 친히 몸을 낮추시어 신림동 그 낮고 누추한 곳까지 친히 ..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숨은 대통령… 끔찍하다. 1. 어느 정신 나간 기자가 그 놈 도어스테핑 할 때 “대통령님 화이팅”을 외쳤대.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출두하던 홍석현을 향해 “사장님 힘내세요” 했던 중앙일보 기자들 생각이 났어. 그래도 다행이야. 난 저렇게 쪽팔리는 인생 살지 않아서. 2. 서울 강남에 폭우가 내려 길이 막히고 차가 떠다니고 지하주차장이 침수됐대. 서울 시장은 퇴근했다가 다시 돌아 오고, 장관은 세종시 상황실을 찾았다지. 방송사들은 특집 프로를 만들어 내내 비 소식만 전하고 있어. 비가 와도 강남에 와야 사람들이 움직여. 앞으로 이런 폭우는 (안 오면 더 좋지만) 강남에만 오길 바라. 3. 박순애가 잘렸어. 물론 개쓰레기긴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임명한 건 그 놈이잖아. 5세 입학도 그 놈이 더 환장한 내용이고. 그럼 그 이..
오마이뉴스 올해의 시민기자상 2000년 부터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썼어. 오마이뉴스에서 주는 상이란 상은 하나씩 다 받아 본 것 같아. 오늘 2022년 상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 됐다는 기사가 떴어. 이제 상패 쌓아둘 곳도 없는… 재수없단 소릴 들을 걸 뻔 알면서도 이런 소리 하는 덴 다 이유가 있어. 고등학교 졸업도 하기 전에 반도체 공장에 취직해 이제껏 반도체 일로 밥 벌어 먹고 살고 있어. 내가 어릴 때부터 책 읽고 글 쓰는 걸 좋아했어. 책 읽는 거야 그냥 하면 되지만 글 쓰는 건 뭔가 결과물을 다른 사람하고 공유할 데가 필요하잖아. 그런데 나 같은 놈이 쓴 글을 어디서 실어 주겠냐고. 군대 가기 전에 신춘문예 응모 했다가 떨어진 후론 거의 포기하고 살았지. PC통신이나 인터넷 게시판에 끄적이는 게 고작이었어. 그러다 오마이뉴스..
동성애 때문에 버즈 라이트이어를 금지하겠다는 미개한 나라들 디즈니 플러스에서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를 봤어.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픽사의 애니메이션이었어. 뻔한 이야기에 적당한 전복을 심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편하게 볼 수 있는… 이 영화에 동성애 장면이 나와서 중국, 중동과 동남아 등 14개 나라에서 상영이 금지 됐대. 싱가포르는 16세 미만 상영 금지였어. 영화 보는 내내 도대체 어디서 동성애 장면이 나오나 뚫어지게 봤지만 찾질 못했어. 싱가포르 디즈니 플러스에서 가위질을 했나 싶어 찾아 봤더니… 젠장, 사령관 부부가 동성 커플이었고, 결혼 40주년이라고 가볍게 입맞춤 한 게 다였어. 그거 가지고 상영 금지라니… 미개한 것들. 한국은 그 장면을 문제 심지 않았다고 해도 딱히 더 나을 게 없어. 정말이지 난 그 부부가 동성 커플인 줄 몰랐어. 영어 대사는 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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