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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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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용궁 총기 규제도 좀 풀자 윤석열이 반도체를 입에 달고 다니는데 미국 바이든처럼 뭐 대단한 걸 해 줄 수는 없고 하니까 규제 해제라며 발표하는 게 죄다 안전 기준 완화야. 통상산업자원부가 이번 주에 발표한 반도체 규제혁신 방안을 보면 안전 기준을 완화해서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내용이야. 방호벽 설치 방법도 다양화하고 재질도 여러개 중에 고르게 하겠대. 그럼 기업은 어떤 걸 선택할까? 당연히 제일 싸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걸로할 거고 안전은 뒤로 밀리겠지. 고압가스 용기에 대한 규제도 풀고 보관 장소도 기업 편한 곳을 사용하게 한다는 내용도 있어. 난 반도체 팹보다 더 많은 유독가스를 쓰는 곳을 알지 못해. 거기서 고압가스 용기가 터지기라도 하면… 안전 규제라는 건 기업의 영리활동을 막기 위해 있는 게 아니라 거기서 일하는 노..
삼성전자의 폐수 누출 사고. 이젠 새롭지도 않다. [지난 3일,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3공장에서 시공업체인 삼성물산의 협력사 직원들이 배관 밸브를 교체하다 오염물질에 노출됐습니다. 배관에서 뿜어져 나온 정체불명의 액체가 작업 중이던 5명의 신체로 튄 겁니다. 직원들은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삼성 부속 의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2명은 외부 종합병원 등에서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보도 [MBC는 삼성물산 협력사 직원 5명이 공사 현장에서 ‘정체불명의 액체’에 노출됐다고 주장했으나,이들이 노출됐던 것은 폐수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MBC는 당사가 완공 전인 반도체 공장이라는 이유를 들어 관계기관에 사고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보도했으나,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은 노출 폐수가 유해물질에 해당하지 않아 ..
윤석열에게 반도체는 어떤 의미가 될까? 정부는 반도체에 340조 투자 하고, 반도체 전문 인력을 15만 명 양성하겠대. 그런데 하이닉스는 당분간 반도체 경기가 침체될 거라며 투자를 보류하겠다네. 외신도 반도체가 다운 사이클에 들어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고 말야. 반도체가 윤석열의 목줄을 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어.
양향자, 한국 반도체를 말아 먹겠구나. 국회의원 양향자가 삼성전자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반도체 특위 위원장이 되었고,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정부의 정책을 홍보하고 있어. 문제는 그가 반도체 산업에 대해 제대로 라는 게 별로 없어 보인다는 거야. 아래는 CBS 라디오에 나와서 한 발언인데 저 긴 내용이 한 문장이야.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한번 들어서는 모르겠어. “그리고 그 공정을 보면 선공정, 중공정, 후공정 이렇게 있는데 그 공정 간의 괴리가 너무 크게 되면 그 사이에 웨이퍼를 들고 왔다갔다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있기 때문에 클러스터를 만들어서 어느 정도 산업 배치를 하고 거기에 인력 배치가 함께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지금 이제 수도권의 판교라든지 광교라든지 이천이라든지 기흥, 화성 이런 쪽에 K밸트로 모여 있는 것은 기업이..
윤석열을 위한 반도체 특강 남들은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며 자기가 쓴 기사 모두가 다 소중하다고 하던데 난 사실 그렇지 않아. 시민기자 생활 20년 이상 하면서 700개 넘는 기사를 썼지만 막상 남들 앞에 내놓고 자랑하고 싶은 가사는 그렇게 많지가 않아. 열 개 중에 한두 개 정도가 그럴까 말까야. 이번 반도체 기사 쓰고 고치는데 3주가 걸렸어. 조사할 것도 많고, 확인할 것도 많고, 써 놓고 고쳐야할 것도 많고 해서. 오마이뉴스 탑에 걸리고, 조회수도 좀 나오고, 다음하고 네이버 더해서 댓글만 2천 개 넘게 나왔으니 일단 관심은 끈 것 같아. 관심도 좋지만 이번에 더 좋은 건 에서 잘 읽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써 달라는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는 거야. 기사에도 썼지만 반올림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자..
한경, 매경만 끊어도 주식으로 돈 벌 수 있어. 한경의 기사가 대부분 마찬가지지만 아래 기사 역시 한경이 한경한 기사라고 할만큼 엉망이야. [日, 돈 줘 땅 줘 다 퍼주더니…TSMC 채용 공고에 '발칵' - 강경주 기자]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가 “글로벌 반도체인력 ‘블랙홀’”이 되어 반도체인력을 다 끌어 간다는 기사야. 그런데 근거가 빈약하다 못해 아예 정반대의 내용까지 갖다 붙였어. 하나하나 보자. [TSMC는 고연봉으로 인재 선점에 나섰다. 내년 봄 입사 예정인 대졸자 초임은 28만엔(한화 약 267만원), 석사 수료시 32만엔(약 305만원), 박사 수료시 36만엔(약 343만원). 구마모토현이 지난해 4월 직원 50명 이상의 19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지 대졸 기술자의 초임은 평균 19만4443엔(약 185만원), 500..
서울대 출신을 뽑겠다고? 아서라 말아라. 한국 반도체 회사에 다닐 때 이야기야. 세계적인 한 반도체 장비 회사의 한국 사업부에서 신입사원을 서울대 출신 위주로 뽑았어. 새로 취임한 한국 사업부 사장이 서울대 출신이었는지 아니면 서울대에 자격지심이 있었는지 서울대 출신을 많이 뽑으라고 했대. 그렇게 뽑힌 직원 둘이 우리 회사에 서비스 엔지니어로 들어와 함께 일을 했지. 그 회사가 우리 회사에 장비를 납품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동안 문제가 생기면 그 직원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해 주는 역할을 했어. 그런데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는 거야. 장비에 문제가 있는 게 맞는지, 사용상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등을 상의하는 과정에서 그 직원은 늘 자기가 옳다는 거였지. 일을 하다보면 어느 한 쪽만 옳을 수는 없어. 그래서 미팅을 잡아 함께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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