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동성애 성향’을 고친다며 친엄마가 아들을 성폭행 했다는 뉴스를 봤어.
인도에서 있었던 일이래.
사람이 얼마나 더 미개해 질 수 있을까 싶지?
한국 개신교 단체들이 퀴어문화축제를 두고 "동성애가 죄"라며 연일 반대 집회를 열고 있어.
아들을 성폭행한 엄마하고 동성애가 죄라며 집회를 여는 목사들하고 난 누가 더 미개한 지 잘 모르겠어.
파키스탄의 종교정당 지도자 한 놈이 최근에 발생하는 지진이나 테러의 책임이 "청바지 입는 여자들"에게 있다고 주장을 했대.
어떻게 저렇게 미칠 수가 있지 싶지?
동남아에 발생한 쓰나미,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수해,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 등을 두고 "하나님을 안 믿고 우상을 섬겨서 받은 벌"이라 주장한 건 한국 교회 목사들이야.
개인적으론 청바지 입은 여자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게 차라리 더 귀엽다고 봐.
이번 메르스 확산을 두고 교회에선 우상을 섬기는 중동국가와 교류를 해서 그렇다고, 한국에서 할랄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거라고 주장을 하기도 해.
예전엔 교회 십자가를 보면 그냥 대형 상점 하나 보는 기분이었어.
그런데 요즘은 교회 십자가를 보면 대형 정신병원을 보는 기분이야.
교회라는 그 정신병원 안에 있으면 자기가 함께 미쳐가는 걸 잘 몰라.
밖에 나와서 신선한 공기도 쐬고, 상식에 기반해서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그 동안 자기가 한 행동들에 대해 쪽팔리기 시작하지.
전에는 이런 글 쓰고 나면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물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냐.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선량한 신자들까지 욕 먹게 하는 거지" 따위의 사족을 달기도 했어.
그런데 요즘 보니까 그럴 필요도 없을 것 같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교회 다니는 사람 대부분이 다 그런 것 같다는 소리야.
난 죽어서 지옥 갈거야.
이명박은 장로였고, 황교안은 전도사였다고 하니 죽으면 다 그들이 믿는 천국 갈 거 아냐.
아무리 지옥이라도 그들과 함께 하는 천국보다야 못 하겠냐구.
(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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