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기자 30년간 상상도 못한 일, '시민기자'로 경험한 사연]
지난 5월 6일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 제목이야.
오사카 총영사를 지낸 전직 한겨레 기자가 은퇴 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가입했는데,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로 인해 독자원고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기사로 썼어.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뛸 듯이 기뻤다."
"좋은 저널리즘은 독자의 응원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희망도 품게 됐다."
독자원고료에 대한 그의 소감을 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나도 그러니까.
어제 쓴 기사 "보수매체의 기괴한 분석...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싫었나"에 독자 열 두 명이 72,000원을 독자 원고료로 보내줬어.
난 조회수 잘 나오는 것 보다, 댓글 많은 것 보다, 공유 많은 것 보다 독자 원고료 많은 게 좋아.
돈을 밝히는 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이 내 기사 하나를 읽고 지갑을 열 정도로 인정 받았다는 게 기쁜 거지.
그렇다고 시민기자 노릇 20년 이상하면서 700개 이상의 기사를 쓴 내가 독자 원고료 받은 것만 가지고 기사로 쓸 수는 없지.
그래서야.
몇 번 자랑했지만 또 여기다 자랑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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