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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이야기

블룸버그 코로나 회복지수는 왜 대만을 무시할까?

지난 3월말, 블룸버그가 코로나회복순위를 발표했어.
매달 발표할 때마다 순위가 바뀌는데 이번에는 노르웨이가 1등이네.

조사대상 53개국 가운데 홍콩이 꼴찌를 차지했어. 연초에 코로나 사망자가 너무 많이 나왔지. 중국도 48위로 최하위권.



오미크론 대유행 이전에는 늘 최상위권이던 우리나라는 이번에 28위야.
27위는 한국 보수언론들이 연일 방역모범국으로 찬양하던 대만, 26위는 이제 위드코로나로 밖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싱가포르야.

좀 이상하지.
우린 확진자 수가 연일 수십만이 발생하고, 대만은 3월까지만 해도 한자리 수를 유지했는데 순위 차이가 이렇게 안나니 말야.

블룸버그는 한국 보수언론과는 달리 방역을 잘하고 못하고를 판단할 때 확진자수와 사망자수 외에도 다양한 조건을 비교해.

백신 접종률, 여행 제한 조치 해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 등 여러 데이터를 근거해서 순위를 매기지.

대만은 확진자 수가 적지만 그걸 위해 여지껏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2년 이상 유지해 왔어.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외국인의 사업상 방문도 여간 까다로운 게 아냐.

중국 보면 제로코로나 한다며 주민들 삶에 미치는 영향따윈 생각 안하고 상하이를 아예 봉쇄해 버리잖아.

대만도 중국과 비슷하게 제로코로나를 지향하는 나라야. 그러니 확진자 수는 적지만 시민들 불편이 말이 아니지.

그래서 블룸버그 순위도 낮고, 어느 외신도 대만을 두고 방역의 모범이라 보도하지 않아.
다들 한국과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제일 잘하고 있다고 말해

딱 한국 보수언론들만 확진자수 하나 비교해 가며 대만을 추켜 세우지.
한국의 방역을 욕하기 위해서 말야.

차트를 보니 한국은 확연하게 안정세로 돌아섰어.
반면에 대만은 이제 시작, 아니 내가 보기엔 아직 시작도 안했어.
곧 시작되면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대만에서도 벌어질 거야.

감찰개혁 끝나면 언론개혁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
가짜뉴스 못하게 하고, 일년에 한번씩 정밀세무조사하고, 기사를 가장한 광고만 못하게 하면 허접한 언론 여러개 사라질 거야.

언론판에 하이에나들이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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