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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이야기

윤석열 대통령 돼도 나라 안망한다는 이에게

[박근혜가 출마하고 대통령이 된 선거 때였다. 운동과 진보 일각에서 박근혜가 되면 나라 망한다고 했다.

나는 코웃음 쳤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시대는 운동과 진보 일각의 호들갑처럼 유신이 아니었고 감옥 행렬도 없었다. 나라도 망하지 않았다.

윤석열 돼도 나라 망하지 않는다. 이명박 때도 나라 망하지 않았다. 윤석열 되어서 나라 망할 것 같으면, 국민이 알아서 나선다.]

어느 좌파 운동가의 페북 글의 일부다.

일부의 경우이긴 하지만 운동이 직업인 사람들이 있다.
후원 받고 기부금 받고 보조금 받고 그러면 먹고 살만한데, 운동한다는 걸 훈장 삼아 나름 그 동네 권세도 누린다.

시민단체 출신의 장차관, 공기업 사장, 정부 위원회 위원…
벌써 이름과 얼굴이 막 떠오르지 않나.

그런 사람들은 이재명이 좋을까 윤석열이 좋을까?

당연히 윤석열이다.
그런 양아치 거악이 딱 버텨줘야 속된 말로 장사가 된다.
겁에 질린 시민들이 나 대신 저 양아치 혼 좀 내달라고 지갑을 연다.

이명박근혜 때도 나라 망하지 않았단다.
개소리다.

용산참사, 쌍용차 파업 살인진압, 세월호, 백남기 노인 살해… 기억나지 않는가?


참다 못한 시민들이 망해가는 나라 대통령 쫓아내고 이만큼 겨우 살려 놓은 거다.

직업이 운동인 사람들은 윤석열 따위가 대통령 돼서 다시 한 몫 잡으면 좋겠다 싶겠지만 우리같은 서민은 그렇지 않다.

그 엿같던 세월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최소한 공권력에 의해 시민이 길거리에서, 자기 가게에서, 일하던 공장 옥상에서 맞아 죽고 불타서 죽는 그런 일은 다시 없어야 한다.

윤석열 찍어도 나라 안 망한다고?
그 입에 윤석열의 신발을 물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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