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사야한다는 이에게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을 비교하는 글을 썼더니 “제품품질이라든지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하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어. “일본의 반도체 시장이 망가진건 시대에 뒤떨어진 경영도 문제지만 중국제인 애플만 빨아대는 국민성도 책임은 있다고 판단”한다는 말과 함께.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도대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설명해야할지 막막해. 어차피 사람 잘 안 변하고 남이 쓴 글 하나에 깨우침을 얻는 경우 잘 없으니 그냥 내가 하고픈 말만 할까해. 아이폰을 중국 폭스콘이 생산하니까 “중국제”라고 하는 대목이 제일 웃겼어. 그럼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갤럭시는 베트남제겠네. 삼성이 한국에서 생산하는 비율은 10%남짓이야. 나머지는 베트남, 중국, 인도, 브라질 등에서.. 삼성의 충견 찾기 놀이 - 매일경제 이동주 (2007/11/09)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에 대해 폭로한 지 벌써 열흘이 지났다. 삼성이 천문학적인 금액의 비자금을 임원들의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분야를 나열하는 것 조차 무의미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로비를 벌여서 이 사회를 맘대로 쥐락펴락 하고 있다는 사실을 삼성의 핵심에 있던 이가 폭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조용하다. 세상이 조용하다는 것 자체가 삼성의 로비가 얼마나 치밀하고 광범위했는지를 증명하는 것이리라. 세상이 겉으로는 조용해 보여도 속으로는 바쁘게 움직였다. 삼성이 평소에 떡을 먹여 키웠던 충신들이 이번에 제대로 솜씨를 보여 준 것이다. 사람은 평소에는 잘 모른다. 점잖은 교수, 원칙을 중요시하는 법관,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기자들이 평소에는 표정관리를 잘 하고 있다가 이번 일.. '그대 삼성을 꿈꾸는가' 후기 (2007/06/21) 1. 링크를 걸어 놓은 삼성 동영상이 삭제 되었다. 동영상을 올린 사람이 자진 삭제 했다고 한다. 덕분에 아래 내 포스팅이 이빨 빠진 것 같아 영 보기 안 좋다.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그 동영상을 왜 삭제했을까.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어 더 할 말이 없다. 2. 내가 쓴 '그대 삼성을 꿈꾸는가' 에도 꽤 많은 댓글이 달렸다. 일일이 답변을 하느라 품은 좀 들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특이한 댓글이 하나 있었다. 댓글 내용으로 봐서는 댓글을 쓴 사람은 삼성 직원이었고, 그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를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댓글을 올린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로 처음 올린 댓글을 지워달라고 요청을 했다. ur.. 그대 삼성을 꿈꾸는가. (2007/06/19) 내 첫직장은 삼성전자다. 첫직장이라고 하면 첫사랑처럼 뭔가 애틋한 게 있어야 하는데, 삼성을 떠 올리면 그런 게 없다. 되려 진작에 그만 둔 게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 내리는 경우가 더 많다. 3년도 채 못 채우고 짤려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삼성이라는 조직의 특수성이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치열한 내부경쟁,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 회사의 지속적인 감시와 통제, 순응형 인간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교육들, 그리고 총수를 향한 충성심 강요. 아무튼 삼성을 관두고 나서야 내 삶에서 내가 지켜야 할 것이 뭔지를 깨달았다. 삼성 뱃지를 유지하기 위해 내가 포기하고 살았던 것들이 보였다. 최근 삼성과 관련한 뉴스를 보다 보면 삼성은 15년 전 그 때와 같거나 좀 더.. 삼성의 갤럭시 S4를 사는 게 미련한 짓인 일곱 가지 이유. (2013. 5. 4) 1. 삼성의 이건희는 탈세와 세습으로 아들 이재용을 한국의 네번째 부자로 만들었다. 삼성이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기는 제품이 휴대폰이다. 갤S4는 이건희 부자의 주머니만 불릴 뿐이다 2. 삼성 X파일을 보면 이건희가 검은 돈을 조성해서 정계, 검찰, 경찰, 언론등 닥치고 마구 뿌려 관리하는 게 나온다. 이건희는 기업가다. 그렇게 뿌리면 몇 배로 취하려 든다. 갤S4가 그 검은 돈의 원천일 수도 있다. 3. 수구세력이 "빨갱이 때려 잡자"식의 시위를 하고, 삼성이 그 단체에 1억을 후원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가? 갤S4 사면 그 돈으로 수구세력들 시위용품 사는데 쓰일 수 있단 소리다. 세계적인 한국 기업? 창피해 죽겠다. 4. 삼성반도체에서 이름 모를 병으로 죽어 간 노동자들이 삼성의.. 나라 꼴 참 삼성스럽다. 1. 노트7이 출시 후 폭발 사고가 나서 삼성이 전량 교체 하기로 했어. 내가 노트7을 산 사람이라면 사용하기가 꺼려지겠지. 교환해 주기로 한 날까지 불안한 상태로 쓰든 임시로 다른 전화를 쓸 거야. 이건 개인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거잖아. 휴대폰 바꾸러 가는 그 시간과 수고 부터 각종 설정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 휴대폰 악세사리나 장식 같은 걸 했다면 그에 대한 손해도 있는 거야. 그런데 언론은 삼성의 통 큰 결단이라며 추켜세우기 바빠. 이게 나만 이상하게 보이나? 2. 일단 밧데리가 문제였다며 중국산 밧데리를 넣은 휴대폰으로 바꿔 준다네. 휴대폰 부품은 모두 주문자제작방식(OEM)이야. 삼성SDI에서 만든 거든 중국 ATL에서 만든 거든 다 삼성전자가 요구한 사양(SPEC)대로 만든 거라구. 삼.. 한겨레, 너 마저 삼성 옆에서 왜 그러는건데? (2016/10/04) 지난 9월 2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잇다른 폭발로 인해 판매가 된 250만대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발표를 했다. 그 발표 이후 연합뉴스는 갤노트7 250만대 전량 교환…"통 큰 결정" 이라는 기사를 내 보냈다. 삼성전자의 발표에 대한 인터넷의 여론이라며 “참 멋진 결정입니다.” “현명한 판단입니다.” “환영합니다.” 같은 호의적인 의견을 여럿 소개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자 한 삼성의 탁월한 선택.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런 부분을 많이 본받았으면 한다"는 내용에서는 잘못에 대한 사과와 대책을 내 놓은 게 아니라 뭔가 대단한 성취라도 한 것으로 착각할만 했다. 반면 삼성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은 마지막 한 문장에 두 건의 의견을 소개하는 데.. 무재해로 기네스북에 오른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 나간다. (2018/09/07)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8년, 난 삼성반도체의 신입사원이었다. 당시 공장 입구에는 무재해 기록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무재해 10일, 100일, 200일, 300일, 1000일… 매일 같이 숫자는 바뀌고 공장에서는 아무도 다치는 사람이 없었다. 이상했다. 며칠 전에도 누군가 깨진 웨이퍼에 손이 베어 의무실로 갔었는데. 신입사원의 의문은 쉽게 풀렸다. 삼성은 사람이 다쳐도 다쳤다고 해선 안 되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누군가 다치면 이제껏 쌓아온 무재해 달성 기록이 0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 그건 다친 사람이나 다치게 방치한 사람 모두에게 재앙이 되기 때문이다. 다쳐서 재앙이 아니라 다친 게 기록으로 남는 게 재앙이 되는 구조였다. 나 역시 삼 년 남짓 그 곳에서 일하면서 기계에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