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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한국 반도체를 말아 먹겠구나.

국회의원 양향자가 삼성전자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반도체 특위 위원장이 되었고,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정부의 정책을 홍보하고 있어.

문제는 그가 반도체 산업에 대해 제대로 라는 게 별로 없어 보인다는 거야.

아래는 CBS 라디오에 나와서 한 발언인데 저 긴 내용이 한 문장이야.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한번 들어서는 모르겠어.



“그리고 그 공정을 보면 선공정, 중공정, 후공정 이렇게 있는데 그 공정 간의 괴리가 너무 크게 되면 그 사이에 웨이퍼를 들고 왔다갔다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있기 때문에 클러스터를 만들어서 어느 정도 산업 배치를 하고 거기에 인력 배치가 함께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지금 이제 수도권의 판교라든지 광교라든지 이천이라든지 기흥, 화성 이런 쪽에 K밸트로 모여 있는 것은 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고 우리 대한민국은 그러면 전체를 놓고 그랜드플랜을 꼭 해내야 된다는 이유가 예를 들면 광주, 전남 같은 경우도 후공정에 어떤 기업이 갈 수 있는 그런 모델을 만들어내면 되거든요.”

아무튼 웨이퍼가 전공정 팹과 후공정 조립라인을 옮겨 다니면 안 되니까 수도권에 반도체 회사들을 모아 놓는다는 이야기 같아.

이게 웃기지도 않는 게 많은 경우 팹과 조립라인은 거리 상관없이 그냥 편한 곳에 만들어.

무슨 말이냐면 웨이퍼 만드는 팹은 싱가포르에 있고, 그걸 칩 단위로 잘라서 완제품을 만드는 조립라인은 필리핀에 있어도 된다는 거지. 내가 다니는 회사가 실제로 그렇게 하기도 하고 말야.

심지어 웨이퍼는 미국의 TI가, 조립은 한국의 아남이 맡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거지. 나라도 회사도 다 달라도 상관없다는 거야.

양향자가 말하는 “웨이퍼를 들고 왔다갔다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 같은 건 애초에 없단 말이지.

그냥 한국의 재벌 기업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수도권에 땅 확보하고 공장 모아 놓겠다고 억지 부리는 거야. 수도권 공장 총량제 무너뜨리면서 말야.

삼성전자 출신을 국회의원으로 만든 건 내부 사정 잘 알테니 삼성이 혹은 재벌이 허투루 꼼수 부리지 못하게 잘 감시하라는 뜻이야.

재벌 앞잡이가 되어 나라 망치라는 게 아니라고.

뱀발: 사진 맨 오른쪽에 대가리만 나온 게 진중권이야. 식사 시간인 것 같아서 혐오스러운 부분은 좀 잘라냈어. 내가 또 이렇게 친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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