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가지 이유로 여행이 잦았어.
그 말은 틈틈이 책 읽기 좋은 시간이 많았다는 말이지.
두 달 사이에 여섯 권 정도 읽었는데 유명한 뇌과학자의 책도 있고, 조선일보 출신 영화평론가의 책도 있어.
하지만 읽고 나서 벗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은 아래 두 권이야.
나를 견디는 시간 - 이윤주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210880317
상식의 재구성 - 조선희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274569935
추천 이유를 구구절절 쓰고 싶진 않아.
행여 내가 읽은 책을 읽은 벗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구절을 떠올리며 서로 공감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거야.

“솔직함도 그렇다. 솔직함은 분명 미덕이지만, 사람이 똥을 화장실에서 누는 것은 솔직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자기 안의 찌꺼기를 노출하는 게 소통으로서 의미를 가지려면 그 노출로부터 한두걸음 나아가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나는 믿어왔다. 그러니까, ‘오늘도 곱게 화장을 하고 나선 내가 실은 아침에 변기에 똥을 쌌는데 냄새가 엄청 고약했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다 그런 것이다’에서 끝나면 안 되고, 고약한 똥으로부터 그야말로 개똥철학이라도 끄집어 내야 하지 않겠냐는 뜻이다.” - 나를 견디는 시간 - 이윤주

“민주주의는 폭력을 금지시키는 한편 표현의 자유를 허용했다. 그렇게 해서 신체적인 폭력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사회가 되었다. ‘공손한 폭력 사회’를 벗어나 ‘무례한 비폭력 사회’로 넘어온 것이다. 개인에게 잠재한 공격성은 근육에서 입으로 전이됐다. 정치논평이 국민오락이 되었다.” - 상식의 재구성 - 조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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