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국물의 나라”를 봤어.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음식에 대해 많이 아는 (것 처럼 보이는) 류수영, 그리고 음식 맛본 후 “맛있다”만 하면 되는 함연지, 이렇게 셋이서 전국의 유명한 국 요리집을 찾아가는 먹방이야.
템포 빠르고 화면 예쁘고 굳이 식당 이름 가릴 생각 없이 대놓고 찍어서 난 편하게 봤어.
그 중 몇 곳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한가지 특이한 건 허영만은 캐논, 류수영은 소니 (아마도 미러리스) DSLR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수시로 사진을 찍더라. 난 무슨 PPL인 줄…
반면에 함연지는 가끔 휴대폰으로 음식 사진을 찍고 말았어.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그렇겠지만 아이폰13 이후로는 DSLR이나 휴대폰이나 사진은 비슷하게 나온다고 생각해. 특히 조명 아래서 찍는 음식 사진 같은 건 더 더욱 그렇고.
그런데 음식 전문가 둘의 카메라는 DSLR, 분위기 메이커 역할인 함연지는 휴대폰을 들려 주는 게 난 좀 불편해 보였어.
그리고 난 요즘 여행지 가면 저 또래 중년 남자들은 대충 휴대폰 들고 다니고, 오히려 젊은 여자들이 미러리스 들고 다니는 걸 더 많이 본 것 같아.
뭐 이건 비평도 아니고 분석도 아냐.
그냥 아직도 전문적 지식을 갖춘 (것처럼 보이는) 나이든 남자와 해맑은 어린 여자를 대충 엮어 그림 만들려는 그 게으름이 난 좀 거슬리더라는 말을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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