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쓴 기사 수가 700개.
오마이뉴스 창간하던 해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햇수로 22년.
한 해에 대략 서른 개, 2주에 하나는 썼다는 이야기야.
무엇이 날 그 긴 세월동안 나로 하여금 기사를 쓰게 했을까?
그것도 다른 매체 다 놔두고 오마이뉴스에만…
이 여유로운 휴일 아침에 딱히 그 이유를 찾으려고 지난 22년을 되짚어 볼 생각은 없어.
다만 한가지,
돈 벌려고 하는 직장생활을 30년 가까이 했는데, 때로는 내 돈 써가며 해야하는 시민기자 생활이 내 삶에 어떤 균형을 맞춰 준 것 같아.
이게 없었다면 난 왜 사는 걸까 같은 단순한 고민을 오랫동안 지겹게 반복하며 살았을 것 같아.
700이라는 숫자가 맘에 들어.
저 숫자 좀 오래 볼 수 있게 당분간 기사 안 써야겠….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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