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기업문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대 삼성을 꿈꾸는가. (2007/06/19) 내 첫직장은 삼성전자다. 첫직장이라고 하면 첫사랑처럼 뭔가 애틋한 게 있어야 하는데, 삼성을 떠 올리면 그런 게 없다. 되려 진작에 그만 둔 게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 내리는 경우가 더 많다. 3년도 채 못 채우고 짤려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삼성이라는 조직의 특수성이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치열한 내부경쟁,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 회사의 지속적인 감시와 통제, 순응형 인간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교육들, 그리고 총수를 향한 충성심 강요. 아무튼 삼성을 관두고 나서야 내 삶에서 내가 지켜야 할 것이 뭔지를 깨달았다. 삼성 뱃지를 유지하기 위해 내가 포기하고 살았던 것들이 보였다. 최근 삼성과 관련한 뉴스를 보다 보면 삼성은 15년 전 그 때와 같거나 좀 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