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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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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때문에 버즈 라이트이어를 금지하겠다는 미개한 나라들 디즈니 플러스에서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를 봤어.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픽사의 애니메이션이었어. 뻔한 이야기에 적당한 전복을 심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편하게 볼 수 있는… 이 영화에 동성애 장면이 나와서 중국, 중동과 동남아 등 14개 나라에서 상영이 금지 됐대. 싱가포르는 16세 미만 상영 금지였어. 영화 보는 내내 도대체 어디서 동성애 장면이 나오나 뚫어지게 봤지만 찾질 못했어. 싱가포르 디즈니 플러스에서 가위질을 했나 싶어 찾아 봤더니… 젠장, 사령관 부부가 동성 커플이었고, 결혼 40주년이라고 가볍게 입맞춤 한 게 다였어. 그거 가지고 상영 금지라니… 미개한 것들. 한국은 그 장면을 문제 심지 않았다고 해도 딱히 더 나을 게 없어. 정말이지 난 그 부부가 동성 커플인 줄 몰랐어. 영어 대사는 Sh..
싱가포르의 숨겨진 후짐, 대놓고 후진 한국 이번에 새로 개봉하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에는 버즈의 친구인 여성 우주비행사가 레즈비언으로 나온대. 극 중에 동성의 배우자와 짧은 키스 장면도 나오고. 이 장면 때문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아시아 및 중동 14개국에서 상영 금지 조치가 내려졌대. 싱가포르에선 NC16 등급, 즉 만 16세 미만은 관람불가라는 거지. 싱가포르 IMDA에서 NC16 하고 그 장면을 편집한 전체 관람가 두 버전으로 가자고 제안했는데 픽사에서 거절했다네. 싱가포르, 살기 참 좋은 나란데 가끔 결정적인 순간에 숨겨둔 후짐이 튀어 나와서 실망을 줘. 한국은? 한국은 그냥 대놓고 다방면에 후지잖아. 교회 다니는 것들 때문에 말야.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개신교도들에게 (2013. 5. 1) "이 점을 크고 분명하게 말하겠습니다. 성 소수자들은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권리를 가졌습니다. 성 소수자들 역시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났습니다. 현 세계의 아주 많은 나라에서, 사람이 단지 같은 성의 다른 인간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단죄한다는 것은 분노할 일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런 법률들은 자국에서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그런 법들은 이전 식민 권력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고, 사라져야만 하는 법들입니다. 세계인권선언 1조는 "모든 사람은 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고 합니다. '일부' 사람도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누구는 인권을 누릴 자격이 있고 누구에게는 그럴 자격이 없다고, 그 어느 누구도..
이성애주의자들에게 부탁 하나 하자. (2017/08/27) “이성애주의”란 말이 있다. 이성애를 주의 하자는 뜻이 아니라,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등과 비슷한 개념으로 오로지 이성애만이 옳다고 여기는 태도("이성애주의", Copyright (C)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를 뜻한다. (“이성애 규범성”이라고도 한다) 호모포비아가 동성애를 혐오하며 배척하는 수준이라면, 이성애주의는 이성애만이 옳으며 그 외의 모든 형태의 사랑을 비정상으로 여기며 반대하고 탄압하는 이데올로기 차원의 문제다. 흑인을 열등하다 여기는 건 인종차별이지만, 백인만이 우월하며 그 외는 차별 받아야 할 대상이라 여기면 백인우월주의가 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겠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평소에는 세상의 시선을 감안해 제 정체를 숨기고 있다가 사안에 따라 가끔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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