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eSG Gym”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체육관 이름이다.
흔히 말하는 헬스장을 기본으로 수영장이 함께 있는 곳도 있다.
이용을 하려면 회원 가입을 하면 되는데 따로 정해진 회비는 없고, 계정에 돈을 넣은 후 한번 이용할 때마다 2.5달러 (2천원)를 제하거나, 한 달에 30달러를 내도 된다.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처음 가입하면 100달러를 계정에 넣어 주기 때문에세 달 이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건 정부 차원에서 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거저 이용하게 하는 거나 다름 없다.
이용료가 싸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시설은 넓고 깨끗하며 최신 시설과 샤워장이나 휴게실 같은 각종 편의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다.
부모 따라온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까지 있다.
이런 체육관이 서울시만한 싱가포르에 19개가 있고, 신분증만 있으면 그 중 어디를 이용해도 된다.
이 체육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장애인용 운동기구가 있다는, 아니 많다는 거다.
“Inclusive Machine Zone” 이 따로 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놨다.
제일 좋은 자리에 장애인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을 배치 해 놨다. 물론 비장애인도 사용 가능하다. 의자를 빼고 휠체어를 탄 채로 이용할 수도 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자의 높낮이 조정과 무게 조정이 모두 터치스크린을 통해 이루어진다.
운동기구의 의자는 쉽게 분리되어 휠체어에 앉은 채로 운동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운동을 하는 장애인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가까운 곳에서 편하고 저렴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난 선진국이라 부르고 싶다.
동남아의 작은 섬나라, 싱가포르는 그렇다. 세계 경제규모 11위의 한국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 만약 아직 아니라면 곧 그렇게 될 거라 믿고 싶다.
(2018/06/02)
'이전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표를 내지 못했다. (0) | 2022.01.24 |
---|---|
내 첫 침대가 생겼다. (0) | 2022.01.24 |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 하던 날 (0) | 2022.01.23 |
그의 삶에 경의를, 그의 죽음에 애도를. (0) | 2022.01.23 |
종신보험을 해지했다. 이젠 죽어도 죽지 말아야 한다. (0) | 2022.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