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치민 여행 마지막 날, 호텔에서 만난 여인 예전부터 여행을 가면 꼭 한번 해 보고 싶었던 게 있었어. 남들 다 관광지로 떠나고 인적 별로 없는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 잠깐 한 뒤 가지고 온 책을 읽는 것 말이야. 난 여기 관광을 위해 온 게 아니라 쉬러 온 거라구. 훗 관광 따위... 비행기 시간이 애매해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체크아웃까진 시간이 있고 해서 오늘 드디어 그 꿈을 이뤘어.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 들어 가려는데 저기서 비키니 수영복 위에 헐렁한 티 하나 걸친 아름다운 여성이 걸어오는 거야. 한눈에 봐도 삼십대 후반 정도의 일본 여성. 그래, 이번 여행동안 제대로 된 만남 하나 없었는데 이 참에 추억 하나 만들어 보자. 내가 이래 봬도 우월한 기럭지에 군살 하나 없는 (배에 힘 주고 있으면 뱃살 표 안난다) 몸매, 그리고 잘 생긴 얼굴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