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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동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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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지하철역 입구만 봐도 차이가 크다.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 엘리베이터도 중요하지만 개찰구 구조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해. 휠체어가 다닐만한 넓은 개찰구가 없는 곳이 있어서 직원을 불러 수동문을 열어야 하는 경우도 있지. 자동개찰구 역시 그냥 열리고 닫힐 때까지 시간설정이 되어 있어서 휠체어가 채 다 지나가기도 전에 닫혀 사고가 나기도 해. 사진은 싱가포르의 지하철 개찰구 모습이야. 양쪽 끝에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넓은 자동문이 있고, 센서로 동작하기 때문에 휠체어가 다 지나가기 전에는 안 닫혀. 그 옆에는 수동문도 있어서 만일의 경우에 이용할 수 있지. 앞에 까만 유리 기둥이 엘리베이터야. 개찰구만 통과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지. 보안도 담당하면서 혹시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까 봐 안내도 하는 직원이 형광색 옷을 입고 서 ..
엘리베이터와 객차 사이의 거리를 봐 싱가포르에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참 많아. 나라에 무슨 내전 같은 게 있어서 사람들이 다 다친 게 아니라 도시 구조가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 쉽게 되어 있기 때문이지. 사진 한번 봐 봐. 엘리베이터에서 객차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말 그대로 코 앞이야. 휠체어 타고 다니는 게 더 빠를 정도지. 한국은 장애인이 적은 게 아니라 돌아 다니는 게 너무 불편해서 밖에 못 나오는 것 뿐이고. 이준석의 아킬레스건을 끊어 버린 후 휠체어에 태워 싱가포르 환경을 체험시켜 주고 싶어. 그런 다음 서울 한복판에 데려다 놓는 거지. 아마 지가 제일 먼저 나서서 엘리베이터 설치하고 저상버스 도입하자고 드러 누울 거야.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대신 공권력이라니, 이준석 미쳤구나. 지하철역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고, 그 앞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휠체어가 준비되어 있어. 한국이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여기는 싱가포르.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대신 공권력의 개입을 주문하는 놈이 곧 여당의 대표가 되는 나라… 세상 어느 지옥이 그런 모습일까? 그래서야. 난 이준석의 아킬레스건이 끊어지기를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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