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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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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 모든 게 다 제공되는 데 왜 난 불편하기만 했을까. 클럽메드 다녀온 이야기를 해 놓고 여러가지 일로 인해 많이 미뤄졌다. 덕분에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시간이 지나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곳에서 한 일이 별로 없어서일 수도 있다. 전편에 이야기했듯 클럽메드는 세계적 리조트 체인이며 제법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곳이다. 먹을 것, 마실 것, 즐길 것에 대한 걱정은 처음 결제할 때만 하고 그 후로는 그냥 맘 편히 즐기라고 말하는 이른바 “올 인클루시브” 다. 하루 세끼 식사는 물론이고, 별도의 식당에서 이뤄지는 늦은 아침과 늦은 점심까지 챙겨 먹으면 하루 다섯끼를 먹을 수 있다. 게다가 가까운 바에서 나오는 간식까지 배가 고플 틈이 없다. 부페식으로 나오는 식사는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이다. 서양식, 중국식, 일본식, 인도네시아식… 입맛 까다로운 사람도..
클럽메드 50% 이상 싸게 예약 가능하다. 빈탄의 클럽메드에 다녀 왔다. 빈탄은 인도네시아 땅이지만 싱가포르 자본이 리조트를 잔뜩 지어 놓은 고급 휴양지이며 교통편도 인도네시아 보다는 싱가포르에서 가는 게 훨씬 편한 그런 곳이다. 한국에서 가는 방법도 싱가포르까지 비행기 타고 와서 다시 배를 타고 가는 방법 뿐이다. 그 중에서도 클럽메드는 “올-인클루시브” 라는 소갯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숙박과 식사, 해양스포츠, 공연 등이 하나의 패키지로 묶여서 제공되는 최고급 리조트다. 일정을 따로 짜거나 뭘 먹고 마실 지 고민할 필요 없이 원할 때 원하는 걸 하면 되는 그런 곳이다. 뭘 하든 요금에 이미 다 포함되어 있다. 당연히 그만큼 비싸다. 그래서 싱가포르의 이웃들이 먼저 다녀와서 좋다고 권할 때도 우리 같은 서민이 가기엔 사치스러운 곳이라며 애써 외..
인도네시아 여행, [족자카르타]와 [발리] (2016/06/18) 1. 싱가포르에 살다 보니 동남아 여러 나라를 쉽게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말레이시아, 바다 넘어 인도네시아, 저가 항공 이용하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라오스… 서울에 사는 사람이 설악산이나 경주, 제주 가듯이 우린 다른 나라로 간다. 페이스북에 자주 해외 여행 사진 올린다고 너무 부러워할 것 없단 소리다. 난 비행기 값 걱정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한국으로 여행 가고 싶으니까. 2. 가족 여행으로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면서 숙소를 호텔이나 리조트에 묶다 보니 아이들은 아빠가 어디 숨겨 놓은 재산이 있는 줄 안다. 아이들이 다 커서 호텔은 방을 두 개를 잡아야 하고, 리조트는 비싸서 엄두가 안나 얼마나 고민이 많은데…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에어비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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