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용산참사

(2)
윤석열 돼도 나라 안망한다고? [박근혜가 출마하고 대통령이 된 선거 때였다. 운동과 진보 일각에서 박근혜가 되면 나라 망한다고 했다. 나는 코웃음 쳤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시대는 운동과 진보 일각의 호들갑처럼 유신이 아니었고 감옥 행렬도 없었다. 나라도 망하지 않았다. 윤석열 돼도 나라 망하지 않는다. 이명박 때도 나라 망하지 않았다. 윤석열 되어서 나라 망할 것 같으면, 국민이 알아서 나선다.] 어느 좌파 운동가의 페북 글의 일부다. 일부의 경우이긴 하지만 운동이 직업인 사람들이 있다. 후원 받고 기부금 받고 보조금 받고 그러면 먹고 살만한데, 운동한다는 걸 훈장 삼아 나름 그 동네 권세도 누린다. 시민단체 출신의 장차관, 공기업 사장, 정부 위원회 위원… 벌써 이름과 얼굴이 막 떠오르지 않나. 그런 사람들은 이재명이 좋을까 윤..
영화 "두개의 문", 폭압에 더 이상 분노하지 않는 세상 "두개의 문"을 이제야 봤다. (우리가 용산에 분노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들의) "야만의 정도가 계속 더 강해졌다"는 말이 박힌다. 전태일의 분신에 분노했던 시대는 가고 무고한 서민들이 공권력에 의해 불 타 죽어도 분노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용산참사나 쌍용차에서의 살인적 진압은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볼 만한 사람들은 다 봤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분노하지 않는다. 광주민주화운동이 재연되고 그게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온전히 중계되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이 그 때보다 더 야만의 시대다. 전두환이나 이명박 따위에 이미 익숙해져 버린 사람들과 같은 하늘 아래 사는 게 과연 가능할까? 박근혜에 환호하는 저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이웃의 정을 나누는 게 과연 가능할까? 가끔은 이 적도의 섬나라에 떨어져..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