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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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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는 '이대 페미'를 위한 곳이라고? (08.01.23)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여성부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고, 인터넷 게시판마다 여성부 폐지를 반기는 글들로 차고 넘친다. 여성부 폐지를 위한 카페가 만들어지고, 온라인 청원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서명을 했다. 함께 폐지 대상으로 꼽힌 통일부, 해양수산부 등에 대한 차분한 반응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여론조사 기관 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부의 폐지에 대한 찬성의견이 41.3%, 반대의견이 36.4%로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의 56.4%가 폐지에 찬성한 반면, 여성은 28.2%만이 폐지에 찬성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인터넷을 뒤덮고 있는 여성부 폐지 여론은 폐지에 찬성하는 남성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
여가부 폐지 논란 - '개떼'들에게 소개하고픈 편지 (2008/01/18) 처음부터 욕 들어 먹을 각오 하고 썼다. 마초들이 장악한 인터넷 세상에 여성부 폐지를 반대하는 기사를 썼으니 욕을 들어 먹어도 싸다. 아니나 다를까, 기사에 붙은 댓글 모두가 하나같이 욕지꺼리다. 네이버에서 발견한 내 기사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60개가 넘는 댓글 중 내 기사에 대한 찬성은 아니더라도, 여성부 폐지에 대한 아쉬움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단 하나도 찾지 못했다. 내가 쓴 기사 때문에 내 블로그에까지 반대의견이 남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일로 자기 이메일 주소 제대로 넣어서 반대 의견을 보낸 이도 있다. 여성부 폐지에 찬성하는 이들이 나름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서 갖게 되는 의문점 여성부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은 왜 의견을 남기지 않을까? 다음 아..
여성부 폐지, 그 이유나 좀 들어 보자. (기사가 나간 후 오마이블로그에 쓴 글. 엄청난 댓글이 쏟아졌다. 그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그대로 옮긴다.) (2008/01/20) 여성부 폐지에 반대하는 기사를 쓴 후 2007년 한 해 들었던 욕을 며칠 사이에 다 들었다. 기사 댓글에 내 쪽지함에, 개인 메일에, 블로그에, 그리고 포털에 옮겨진 내 기사의 댓글까지 온통 욕이다. 여성부를 지키자는데 왜 내가 욕을 들어야 하는 거지? 처음엔 내 정신건강을 위해 댓글 제목만 읽고 내용은 읽지 않았다. 그러다 도대체 왜 저토록 많은 이들이 열심을 내면서까지 여성부를 반대하는 지가 궁금해서 모든 댓글과 메일을 다 읽어 보았다. 하지만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다. 여성부 폐지를 적극 찬성하는 이들이 왜 여성부가 폐지되어야 마땅한 지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을 해 ..
성추문당의 집권, 여성가족부의 죽음 - 마초들의 만세소리 들리는 듯 하다 (2008.01.17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에 오마이뉴스 기고한 글이다. 14년이 더 지난 지금 아직도 여가부의 폐지를 들먹이는 이들 때문에 과거의 글들을 소환한다. 기사에 포함되었던 댓글까지 그대로 긁어 왔다. 관련 글을 네 번에 걸쳐 전체를 옮겨 본다.) 세계 양성평등지수 97위 – 세계경제포럼(WEF), 2007 남녀권한척도 53위 – 유엔 인간개발보고서(UNDP), 2006 아시아태평양 국가 13개국 가운데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13위 –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 2005 한국 여성의 지위를 말해주는 각종 지수들이다.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수치이기는 하지만,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여성 차별 현상을 제대로 짚어낸 수치라고 판단된다. 이 수치를 보면서 부끄럽게도 난 다시 태어나더라도 여자는 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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