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 (2016/12/26) 그 다음 별에는 술꾼이 살고 있었다. 그 방문은 매우 짧았지만 어린왕자를 깊은 우울에 빠뜨렸다. "뭘 하고 있어요?" 빈병 한 무더기와 술이 가득 차 있는 병 한 무더기를 앞에 놓고 말없이 앉아 있는 술꾼을 보고 그가 말했다. "술을 마시지" 침울한 표정으로 술꾼이 대꾸했다. "왜 술을 마셔요?" 어린왕자가 그에게 물었다. "잊기 위해서지" 술꾼이 대답했다. "무엇을 잊기 위해서요?" 측은한 생각이든 어린 왕자가 물었다. "부끄럽다는걸 잊기 위해서지" 머리를 숙이며 술꾼이 대답했다. "뭐가 부끄럽다는 거지요?" 그를 돕고 싶은 어린왕자가 캐물었다.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 이렇게 말하고 술꾼은 침묵을 지켰다. -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 중에서 생택쥐베리는 술을 마실 줄 몰랐을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