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5) 썸네일형 리스트형 달마야 놀자, 니들은 법당의 불상이 부처로 보이냐? 영화 에 이런 장면이 있어. 조폭들이 법당 청소를 하다가 부처가 어느 나라 사람이냐 하는 걸로 말다툼을 하게 돼. 그러다 불상바닥에서 메이드인 차이나를 확인하곤 중국 사람이라 결론 짓지. 그 과정에서 불상을 떨어트리고 부처의 귀가 떨어져 나가게 돼. 그 모습을 본 중들은 부처를 모독했다며 크게 화를 내면서 큰스님에게 조폭들을 당장 쫓아 내자고 해. 그때 큰스님이 이런 말을 하지. "부처님 귀가 떨어졌으면 다시 붙이면 될거 아니냐? 너희들은 그게 정말 부처님 귀로 보이더냐? 그게 아니면 니들은 법당의 불상이 부처님으로 보이냐? 아니, 그것도 아니면 너희들 지금까지 나무토막을 섬기고 있었냐?" “너희들 마음속에 부처님이 있거늘... 듣기 싫어!! 얼른 가 봐!"라며 오히려 중들을 나무라지. 난 이게 진짜 불.. 난 그 중과 불교계, 그리고 그걸 보도하는 언론이 더 참담해 내가 개신교를 그렇게 비판하면서도 불교에 대한 비판을 잘 안하는 이유는 하나야. 개신교는 목사가 신도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클 뿐 아니라 그로 인해 목사부터 신도까지 알차게 썩어 있어. 게다가 쪽수까지 많은 그들이 떼로 몰려 다니며 이 사회 곳곳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지. 난 진심으로 그들이 한날 한시에 휴거 같은 거 했으면 좋겠어. 그들도 신앙을 걸고 바란다는 게 그거니까 서로 좋은 거잖아. 그에 반해 불교는 중들만 썩었어. 시줏돈이나 문화재 관리비 받은 걸로 지들끼리만 먹고 살기 바빠서 지들 밥통만 안 건들면 세상 일에 딱히 시비 걸지 않아. 그런 깍두기 정신, 좋잖아. 불교도들 역시 그 절이 용하다더라, 다른 절이 터가 좋다더라, 거기에 조상 모시고 후손이 잘됐다더라 따위의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으로 절.. 장미 대선, 누구에게 표를 줘야 하나. (2017/04/22) 다들 알다시피 이번 선거는 박근혜 탄핵으로 인해 예정에 없이 실시하는 선거다. 박근혜는 왜 탄핵 당했나.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박근혜의 무능이 테블릿PC를 통해 드러난 게 결정적인 계기이긴 하지만 사실 최순실 하나만으론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일이 가능하지는 않았을거다. 박근혜 이전 이명박부터 도합 9년 동안 저들이 보여준 오만과 불통과 무능에 단단히 열받아 있던 국민들 앞에 최순실이라는 불씨가 날아 들어 불을 지른거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뽑아야 하고 어떤 세력이 정권을 가져야 할까? 사람들은 지난 이명박근혜 9년을 돌아보며 다들 이구동성으로 “이게 나라냐?”는 한탄을 쏟아 냈다. 지난 촛불 집회에서 가장 많이 불렸던 노래 중 하나도 바로 “이게 나라냐 ㅅㅂ”다. “.. 문재인의 연설을 방해한 성소수자에게 손가락질 하는 이들에게 (2017/02/18) 이 시각에도 광화문에선 제 16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실 촛불집회는 정치에 별 관심없는 서울 시민들에겐 그냥 불편을 주는 행사일 뿐이다. 광화문쪽으론 차를 가지고 나가지 못하게 되니까. 광화문 앞에서 버스를 타는 사람들 역시 평소와는 다른 곳에서 버스를 잡아야 할 테고…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토요일마다 스피커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에 소음 공해를 호소하고 있을 테지. 예전의 조선일보 같았으면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한…” 으로 시작하는 기사를 냈을테고 많은 이들이 그 기사를 읽고 함께 손가락질을 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모인 이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스스로는 참여는 못 해도 그 정도를 가지고 불편하다고 해서야 되겠느냐는 맘으로 참고 있는 거.. 문재인 대통령, 아무 것도 하지 마시라. (2017/05/13) “제발 아무 것도 하지 마라.” 지난 이명박근혜 9년 동안 내가 그들에게 바란 건 이거 단 하나였다. 4대강 파헤치고, 댐 쌓고, 자원 외교한다며 헛돈이나 쓰고, 필요없는 무기 비싸게 사 오고, 재벌들 등 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별로 만들고… 아무튼 저들은 하는 일마다 나라 망치고 말아 먹는 결과를 가져 왔다. 오죽했으면 박근혜가 구치소에 갇힌 후, 정부가 아무 일도 하지 않자 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을까. 이제 정권이 바뀌었다. 지난 9년간 온 나라가 거꾸로 갔으니 해야 할 일도 많고, 바로 잡아야 할 일도 많을 거다. 그럼에도 내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 건 너무 열심히 일하진 말라는 거다. 퇴근 시간 칼 같이 지켜서 퇴근하고, 휴일은 무조건 쉬고, 공무원이 쓸 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