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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랑카위에서의 아침 식사

여행이란 걸 처음 다닐 때는 호텔 조식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


자고 일어난 그대로 모자만 눌러쓰고 슬리퍼 신고 가서 먹고 싶은 거 골라 여유있게 즐기는 식사.
방금 만든 오믈렛과 국수 한 그릇만 있어도 충분히 좋은 시간이지.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게 별로더라고. 즐길만큼 즐겼고 이젠 식상해진 거야.
밖에서 사 먹는 거에 비해 가성비가 안 좋다는 걸 알고부턴 호텔 예약할 때 조식을 넣지 않아.

 

대신 숙소 근처의 브런치가 가능한 카페를 주로 찾지.
한국이라면 무조건 해장국집이고.

호텔 조식에 비하면 확실히 음식의 질이 달라.

 

어제 너무 피곤해서 아침에 호텔 조식을 먹었는데 별로여서 오늘은 그랩 불러서 가까운 브런치 카페에 갔어.
대부분의 브런치카페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실내외 분위기가 감성을 건드리는 경향이 있어.

 

샌드위치하고 계란, 그리고 음료만 시켰는데도 뭔가 푸짐하게 먹는 기분이야.
그러면서도 가격은 호텔 조식에 비하면 절반에 가깝지.

 

그리고 나오면서 이런 연출샷도 찍을 수 있는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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