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구멍이 매 편마다 서른 일곱 개나 되는 것 같아.
그리고 이제 겨우 3화 까지 봐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도 몰라.
그래도 이미 이건 내 세번째 인생 드라마야.
첫번째가 모래시계, 두번째가 나의 아저씨, 그리고 이 드라마 우영우.

“자폐를 최초로 연구한 사람 중 하나인 한스 아스퍼거는 자폐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말했어요. '일탈적이고 비정상적인 모든 것이 반드시 열등한 것은 아니다. 자폐아들은 새로운 사고방식과 경험으로 훗날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도 있다.' 한스 아스퍼거는 나치 부역자였습니다. 그는 살 가치가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를 구분하는 일을 했어요. 나치의 관점에서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은 장애인, 불치병 환자, 자폐를 포함한 정신 질환자 등이었습니다.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80년 전만 해도 나와 김정훈 씨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지금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의대생이 죽고 자폐인이 살면 국가적 손실' 이란 글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그게 우리가 짊어진 이 장애의 무게입니다.”
이런 대사를 어색하지 않게 할 수 있는 드라마, 흔치 않아.
무조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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