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친구에게, 한국에 다녀왔어요. (2006/10/31) 한국에 다녀왔어요. 떠난 지 석 달 하고 나흘 만에 다시 찾은 한국은 참 많이도 변해 있더군요. 사실 변한 건 계절 뿐인데, 단지 그것 때문에 모든 게 변해 있는 것처럼 느껴진 것 같아요. 싱가폴은 더운 나라라 이민을 준비 할 때 긴 팔 옷과 외투는 모두 동생에게 주고 왔기에 이번 여행에 딱히 입을 만한 옷이 없었어요. 반팔 옷에 여름에 입는 얇은 웃옷 하나 걸치고 왔지요.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건 옷 뿐만이 아니었어요. 몸도 마음도 갑작스럽게 맞이하는 가을 때문에 적잖이 혼란스러웠지요.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지난 주까지만 해도 더웠다고. 그 지긋지긋하던 더위가 지난 주에 내린 비 덕분에 싹 물러나고 이제서야 겨우 가을이 찾아 왔다구요. 그런데 내가 한국을 떠나던 날엔 대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