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태춘을 듣는다 (2006/08/06) 여기 와서는 하루 종일 IPOD를 귀에 꽂고 산다 일단 말을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저런 영어 교재를 담아서 들으려고 애쓰는 것이다 하지만 당연히 잘 안 된다 예전에 터키에 갔을 때의 일이다 친구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어느 사원에 들어갔을 때인데 가이드가 우릴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을 해 준 일이 있었다 물론 영어였다 난 눈으로 즐기는 호사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가이드의 설명은 한 쪽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려 보냈었다 친구는 그런 나를 위해 가이드의 설명 중 핵심만 골라 우리 말로 내게 다시 들려 주었다 그의 배려가 고맙기도 하면서도 내가 영어를 못한다는 사실이 들통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했다 한국에 가면 영어 공부부터 하리라 굳게 다짐했다 그 다짐은 돌아 오는 비행기 안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