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가 항공사에 심어 놓은 지뢰들 한국 가는 비행기 표를 끊었어. 10월인데 미리 끊었지. 경험상 비행기는 일찍 끊을 수록 호텔은 늦게 끊을 수록 저렴하더라고. 싱가포르에서 한국 다녀 오는 게 예전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싱가포르항공. 이렇게 세 개 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티웨이, 스쿠트 등 저가항공이 많이 생겨서 잘만 고르면 저렴하게 다녀 올 수 있어. 그런데 문제는 저가항공은 처음엔 저렴해 보이는데 곳곳에 지뢰를 숨겨 놔서 별생각없이 누르다 보면 오히려 일반항공 보다 더 비싼 경우가 있다는 거지. 지난 번에 스쿠트 타고 한국 다녀 오다가 일정이 항공사 마음대로 바뀌는 걸 두 번 겪은 후 일단 스쿠트는 제외하고 그 다음으로 저렴한 티웨이를 선택했어. 한국가는 편도가 75,690원이래. 혹해서 눌렀더니 이건 공항이용료와 유류세 등이 빠진.. 내가 경험한 최악의 저가여행사, 스쿠트 항공 평소 싱가포르와 한국의 왕복 비행기값은 대략 70만원선, 비싸도 90만원이면 됐어. 그런데 이번에 급하게 알아 본 비행기 값은 왕복 140만원, 싱가포르 항공의 경우 180만원짜리도 있었어. 싱가포르는 5월 1일 노동절 전후로 사흘 연휴야. 한국은 5일 어린이날과 8일 어버이날이 있지. 이 참에 서로 한국으로 싱가포르로 놀러 가는 바람에 비행기 값이 두 배 이상 뛰어 버린 거지. 그래서야. 저가 항공인 스쿠트를 선택한 건. 돌아올 때 수화물 하나 더 추가 하고도 왕복 60만원대로 나오더라고. 물론 기내식 없고, 마일리지 없고, 수화물 요금 따로 받고, 물 한 병 담요 하나까지 다 돈 내야 하는 걸 알지만 그래도 80만원 차이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것들이야. 애초에 끊은 건 일요일 새벽 1시에 출발하는 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