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개신교도들은 장례도 따로 했으면 좋겠어. 사실 장례식에서 상주 역할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 그래서 거의 모든 장례 절차가 새로웠고 배운 것도 많았지. 그 중에 하나 기억에 남는 거. 화장장에 가면 화장하는 한시간여 동안 유족들이 대기하는 곳이 있어. 우리가 간 곳은 다섯 개가 있더라. 다섯 가족이 동시에 같은 이유로 거기에 모여 있는 거지. 다섯 가족 중 우리를 포함해 세 가족이 개신교도 가족이었어. 옆 칸의 두 가족이 이른바 찬송가라 일컫는 노래를 부르더라고. 노래가 끝나면 시끄럽게 기도를 하고, 또 노래를 불렀어. 그 짓을 한 시간 반 동안 경쟁적으로 하더라. 아… 종교고 뭐고 다 떠나서 너무 시끄러웠어. 우리도 장인어른이 교회 다녔고, 장례도 예배 형식으로 했으니 어떻게든 이해한다지만 개신교도가 아니거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