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지막이라는 것이 주는 의미 - 한국을 떠나다 (2006/07/21) 비행기 표를 끊고, 짐을 부쳤다. 이제 출국장에 들어서기만 하면 된다. 아쉬운 마음에 배웅 나온 친구와 한 컷, 그리고 한국에서 마지막이 될 우리 가족 사진 한 컷.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모든 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마지막으로 산 CD (안치환의 비욘드 노스텔지어), 마지막으로 산 책 (사이시옷), 마지막으로 술자리를 한 친구, 마지막으로 받은 문자 메세지,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친구, 마지막으로 ..... 이 포스팅 역시 한국에서 하는 마지막 블로그 포스팅이다. 정확하게 여섯 시간 후부터 난 편지를 쓸 것이다. 내 그리운 이들에게 내 삶을 전하는 편지를 쓰지 않고는 쓸쓸함을 이길 자신이 없다. 답장은 없어도 좋다. 기억에서 날 지우지만 않는다면... 잊지 않고 싶어서 댓글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