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13만전자? 삼성전자 말고 다른 회사 이야긴가?

solneum 2024. 8. 10. 16:54

지난 6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규제 이전에 HBM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로부터 대량으로 HBM을 구매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어.



이로 인해 2024년 삼성전자의 HBM 매출의 3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어.

일부 언론이 로이터의 보도를 인용 보도했지.

조선비즈 역시 처음엔 인용보도 했었는데 갑자기 기사를 삭제하더니, 로이터의 보도 내용이 현실성 없다는 기사를 대신 냈어.


로이터의 보도 내용대로라면 삼성전자의 HBM 생산이 구세대 저사양 모델인 HBM2 위주이며, 그 수출 대상도 미국의 하이테크 업체가 아닌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게 되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숨기고 싶은 내용이거든.

게다가 미국이 HBM을 중국에 수출 못하게 막으면 반도체 3사 중 삼성전자만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해.
주가 떨어질 일이지.

그래서 눈치 빠른 조선이 로이터 기사를 인용하는 대신 삼성을 쉴드 쳐 주는 기사를 냈던 거야.


오늘 매경이 반도체 수출입 통계를 들고 와서 중국이 삼성 HBM을 대량 매집하고 있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보도했어.

나 역시 로이터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봐.

이런 와중에 언론들은 증권사 리포트 내용이라며 13만전자를 외치고 있더라.


난 개인적으로 내가 응원할 수 없는 회사의 주식은 아무리 미래가 좋아 보여도 사지 않아.

그리고 주식 자체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13만전자가 될 지, 6만원 대로 떨어질지 전혀 몰라.

다만, 지금 삼성전자 앞에는 안 좋은 소식이 훨씬 더 많이 놓여 있다는 건 알아.

한국 언론의 기사를 보고 주식 투자 하는 건 고장난 나침반 보고 산길을 가는 것과 마찬가지야.

때로는 언론이 일부러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는 것 같기도 하고 말야.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