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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PSLE 대신 DSA

solneum 2022. 9. 17. 20:34

어제는 싱가포르 학비 이야기를 했으니 오늘은 학제 이야기를 해 볼…까 했는데 너무 복잡해서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
아무튼 싱가포르에서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를 둔 벗도 있으니 PSLE (초등학교 졸업시험) 보기 전에 간단한 팁 하나만.


싱가포르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은 대학 수능이 아니라 PSLE야.
이걸로 거의 인생이 결정되지.
좋은 점수 받아서 좋은 세컨더리 가면 대학 입학까지 그냥 직행이 가능하거든.
그런데 좋은 점수 받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잖아.
다들 거기만 목을 매니까 말야.

 

그렇다면 한국의 수시 입학과 비슷한 DSA(Direct School Admission)를 알아보면 좋아.
원래 이게 예술이나 체육의 특기생을 뽑는 제도인데 그 안에 수학이나 과학의 영재도 포함이 되어 있어.
그러다 보니 수학 과학에 소질이 있는 경우는 이걸 이용해 좋은 중학교를 갈 수가 있어.
물론 DSA를 해도 PSLE시험을 봐야 하지만 DSA 로 이미 합격했기 때문에 해당 학교 입학을 위한 PSLE최저 점수가 확 낮아져.

 

둘째 예림이 같은 경우는 DSA 합격 후 PSLE 시험 준비해야 할 6학년 때 내내 여행만 다녔어.
DSA합격하면 PSLE 시험 부담이 사라지는 거야.
DSA는 수학 과학 영재를 위한 거라는 말에 지레 겁 먹을 필요는 없어.
여기 세컨더리 중 절반이 채택하고 있어서 영재까지는 아니고 그냥 어느 정도 소질이 있는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니까.
MOE 사이트에서 DSA 하는 학교 리스트 보고 원하는 학교 정한 뒤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서 DSA일정 확인하고 개별적으로 응시하면 돼.

학교별로 일정이 다 달라서 여러 학교를 선택할 수도 있어.
다 안 되면 그냥 PSLE 보면 되니까 그리 부담 되는 일도 아냐.
DSA 이용해서 6년 과정의 학교를 선택하면 중간에 세컨더리 졸업 후 JC 진학을 위한 O Level 테스트를 안 봐도 되니까 여러가지로 여유로워 보이더라고.
아무튼 싱가포르에서 자녀 교육을 하는 이들보다 더 불쌍한 건 세계에서 한국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기도 빡세.
그래서 주는 팁이야.

 

싱가포르에서 자녀 교육 해야 하는 모든 벗들, 힘내. 어쩌겠어.
난 다 끝났거든.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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