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정의당 하나 제대로 말아 먹었구나.
아다시피 난 정의당 지지자였어.
정당투표는 늘 정의당이었고, 후보도 어지간하면 다 정의당이었어.
심지어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말고 심상정 찍었어.
물론 지금은 아니지.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찍었어.
대선과 지선을 거치면서 나처럼 정의당 지지자였다가 지지를 거둔 사람들이 꽤 많아.
지선에서 정의당이 폭망했지만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어.
그냥 사라질 당이라고 여기는 거지.
진보정당에 애정이 있는 몇몇이 정의당이 폭망한 이유에 대해 이런 저런 글을 쓸 뿐.
정의당은 왜 망했을까?
아주 간단해.
말만 많고 싸가지 없는 관종, 아… 미안, 정의당에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중권 이야기야.
대선 전에 진중권이 정의당에 복당을 했고, 정의당은 거기에 감읍해서 받들어 모셨잖아.
그래서 사람들이 정의당을 말만 많고 싸가지 없는 정당이라고 여기게 됐지.
그게 맞고 틀리고가 문제가 아냐.
사람들이 그렇게 여기는 게 문제지.
그리고 그건 99.89% 진중권 때문이고.
정의당을 보면 진중권 얼굴이 떠오르는데 어떻게 거기에 투표를 할 수가 있겠어.
게다가 진중권 따위가 설치는 걸 보면서 ‘정의당에 정말 사람없구나, 희망을 접어도 되겠어’라는 생각을 한 거지.
나부터가 그래.
팔로하던 정의당 의원들 죄다 팔로 취소하고 맘 편하게 이재명 찍었어.
길 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 봐.
진중권이 어느 당 소속인 줄 아느냐고.
셋에 둘은 정의당이라고 하고 나머지 하나는 국민의힘이라고 할 거야.
강용석, 변희재, 진중권… 국민의힘 조차도 당 이미지 망친다고 멀리하는 프로보커터 (관심을 구걸하려 무차별 도발하는 부류) 중의 하나를 당의 얼굴로 만들었으니 망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지.
난 진중권의 복당 이후 정의당에 대한 애정은 회수하고 관심은 끊었어.
앞으로 진중권이 거기 계속 있든 다시 나가든 상관없이 더 이상 정의당에 내가 관심을 갖는 일은 없을 거야.
진중권 따위를 그리 모시는 사람들에게 무슨…
정의당은 따로 뭐 해보려고 하지 말고 국회의원들 임기 끝나는 대로 그냥 당 해체하고 그냥 사라져 주기를 바라.
망해야 하는 건 망해야 최소한 역사에 교훈이라도 남기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