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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삼성을 꿈꾸는가' 후기

solneum 2022. 2. 13. 16:40

(2007/06/21)


1. 링크를 걸어 놓은 삼성 동영상이 삭제 되었다.
동영상을 올린 사람이 자진 삭제 했다고 한다.
덕분에 아래 내 포스팅이 이빨 빠진 것 같아 영 보기 안 좋다.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그 동영상을 왜 삭제했을까.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어 더 할 말이 없다.

2. 내가 쓴 '그대 삼성을 꿈꾸는가' 에도 꽤 많은 댓글이 달렸다.
일일이 답변을 하느라 품은 좀 들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특이한 댓글이 하나 있었다.
댓글 내용으로 봐서는 댓글을 쓴 사람은 삼성 직원이었고, 그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를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댓글을 올린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로 처음 올린 댓글을 지워달라고 요청을 했다.
url 주소가 기록되어 있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그의 요청대로 애초의 댓글을 지워줬다.
궁금하다. 그의 마음에 걸린 그것이 무엇인지.

3. 인터넷 한겨레에 삼성 동영상이 폭발적인 화제라는 기사가 톱기사로 실렸다.
그 기사 내용에 내가 블로그에 쓴 글이 내 필명을 포함해 꽤 길게 인용되어 있었다.
한겨레 기사를 본 친구가 전화를 했다.
삼성과 맞붙는 모습이 어찌 아슬아슬 하다며 내 걱정을 해 줬다.
그 순간 관리자만 볼 수 있도록 작성 된 댓글 중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뭐냐'고 물어 온 댓글이 떠 올랐다.
내가 삼성과 관련 된 일로 밥 벌어 먹고 살았다면 혹시 무슨 문제가 생겼을까?
설마...

4. 지금 하는 일 말고 삼성 관련 뉴스 전문 프리렌서 기자를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MBC 이상호 기자가 얼마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지가 떠올라서 고개를 흔들었다.
앞으론 삼성관련 포스팅도 되도록이면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난 좀 비굴하더라도 편히 살고 싶거든. 부양가족이 있어서 말야.

삼성 네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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